"지원금 왜 안 푸나 했더니"…이통3사, 2분기도 합산 영업익 1조원 돌파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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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시작된 이통3사의 분기 합산 영업이익 1조원 행진이 올 2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5월 SK텔레콤을 시작으로 5G 중간요금제가 출시되면서 이익에 부정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으나 순차 출시로 당장의 영향이 크지 않고, 이보다 해외 여행 증가로 로밍 수요가 늘고 유선 서비스 가입자가 확대되면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KT는 5G 가입자 증가에 더해 자회사 실적 개선이 영업이익 증가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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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비중 확대+로밍 수요 증가+마케팅 비용 축소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지난해부터 시작된 이통3사의 분기 합산 영업이익 1조원 행진이 올 2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5월 SK텔레콤을 시작으로 5G 중간요금제가 출시되면서 이익에 부정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으나 순차 출시로 당장의 영향이 크지 않고, 이보다 해외 여행 증가로 로밍 수요가 늘고 유선 서비스 가입자가 확대되면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7일 KT를 시작으로 8일 SK텔레콤, LG유플러스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잠정 추정한 각 사의 영업이익은 5204억원, 4791억원, 2179억원이다. 이들 3사의 영업이익을 합하면 1조2714억원이 된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8.9% 늘어난 수치다. 각 사별로는 13.3%, 4.2%, 9.5%씩 증가했다.
이처럼 이통3사의 2분기 실적이 개선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5G 가입자 증가와 함께 마케팅 지출 안정화가 꼽힌다. 5G 전환율이 둔화되고는 있으나 비용 통제 효과가 더 크다는 것.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말 기준 5G 비중은 SK텔레콤 62.5%, KT 66.7%, LG유플러스 58.7%를 기록했다"며 "이 가운데 3사의 비용 부담이 줄어들고 단말기 교체주기가 길어지면서 마케팅비도 자연스럽게 감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5G 도입 5년차로 설비투자(CAPEX) 집행 역시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정부의 규제 영향이 본격화되기 전까지 본업인 유무선 실적에서 특이사항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SK텔레콤과 관련해선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IPTV,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순증이 이어지며 유료방송, 인터넷 모두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기업용 사업(B2B) 부문에서도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으로 기존과 유사한 성장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KT는 5G 가입자 증가에 더해 자회사 실적 개선이 영업이익 증가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관광 수요 회복이 로밍 매출 성장과 BC카드 해외 매입액 증가, KT에스테이트 호텔 객단가 및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져 본사뿐 아니라 연결 자회사 실적 개선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5G 가입자는 전분기 대비 35만명이 증가, 929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무선 매출액의 안정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마케팅 비용 효율화와 마진이 높은 통신 분야 B2B 사업이 좋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안정적 무선 수익 성장과 함께 IPTV·인터넷과 같은 유선 서비스가 실적 성장에 긍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무선 수익은 5G 가입자 성장에 기반해 증가하고, 로밍 매출도 수요 증가하면서 늘었다"며 "IPTV 플랫폼화와 다양한 부가서비스 증가가 이어지면서 기본료 매출 상승 효과가 나타났고 인터넷은 고가의 기가인터넷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매출 상승 추세를 유지했다"고 봤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 일회성 인건비 약 450억원이 반영된 기저 효과와 함께 비용 집행이 효율적으로 이뤄지면서 수익성을 방어했다"며 "영업외비용으로 연초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 관련해 정부가 부과한 과징금과 과태료 등은 잡손실로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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