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 못 산다’던 꼬마빌딩 인기 주춤… 거래량 회복도 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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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업무·상업용 부동산 거래 중 100억원 미만 꼬마빌딩의 전체 거래량이 평년대비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보면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전체 거래 중 대부분이 꼬마빌딩 거래일만큼 인기가 좋지만 평년 수준의 거래량 회복은 아직 멀었다는 분석이다.
2일 토지건물 빅데이터 플랫폼 밸류맵에 따르면 서울의 100억원 이하 꼬마빌딩의 지난해 거래량은 1896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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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는 지난해 절반도 안돼
가격은 오르고 임대는 안되고… “빌딩거래 장기침체 국면”
서울 업무·상업용 부동산 거래 중 100억원 미만 꼬마빌딩의 전체 거래량이 평년대비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보면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전체 거래 중 대부분이 꼬마빌딩 거래일만큼 인기가 좋지만 평년 수준의 거래량 회복은 아직 멀었다는 분석이다.
2일 토지건물 빅데이터 플랫폼 밸류맵에 따르면 서울의 100억원 이하 꼬마빌딩의 지난해 거래량은 1896건을 기록했다. 올해 7월까지 거래는 641건으로 상반기가 지났지만 지난해 거래량의 절반도 미치지 못했다. 꼬마빌딩 거래량은 2019년 2482건, 2020년 2856건을 거쳐 2021년엔 3096건까지 치솟은 바 있다.
꼬마빌딩은 일반적으로 연면적 100㎡ 초과 3000㎡ 이하인 일반 건축물 중 매매가격이 100억원 미만인 빌딩을 말한다. 특히 가격이 기준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100억원이 꼬마빌딩 기준의 한계선으로 불린다.
년도별 거래량은 크게 줄었지만 월별로 보면 조금씩 늘어나는 것처럼 보인다. 올해 1월 51건에 불과하던 거래량은 지난 5월 120건까지 늘었다. 6월은 105건을 기록하면서 전체 거래의 82%를 차지했다.
부동산업계 일각에서는 이 같은 거래량 상승이 꼬마빌딩 시장의 회복세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그러나 전체 거래량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6월 서울의 업무·상업용 부동산 거래건수는 128건으로, 전달보다 13.5% 감소했다. 규모가 큰 1000억원대 거래도 서초구 방배동(1474억원)과 중구 초동(1381억원) 등 단 2건에 그쳤다.
업계에서는 꼬마빌딩 거래량 상승이 빌딩 거래 시장 회복세라고 보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절대적인 거래량이 계속 늘어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미 부동산 상승기 너무 많이 오른 가격에 서울의 100억원 이하 매물을 찾기도 어려운 수준이라는 것이다. 또 강남의 100억원 미만 빌딩 투자를 고려한다면 입지 등도 잘 따져봐야한다고 조언한다. 위치가 안좋거나 규모가 너무 작은 빌딩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특히 시세차익을 내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빌딩 투자는 임대수익으로 이자 등 비용을 버틴 후 시세차익을 내며 파는 수요가 많은데 최근에는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투자가 어려워진 것도 회복세를 이어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는 시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경진 밸류맵 연구원은 “회복세라고 보려면 평년이랑 거래량이 비슷하기라도 해야하는데, 절반 수준밖에 안 돼 오히려 장기침체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며 “또 거래량이 줄어든 것에 비해서 가격이 떨어지지 않았고, 가격은 오르는데 금리도 높다보니 임대료로 비용을 보전할 수 없어 매매 1년만에 급하게 파는 거래도 생각보다 많은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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