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석 AG 엔트리 제외? '상당히 뜬금없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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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장현석(19, 마산용마고)을 두고 아시안게임 엔트리 교체 이야기가 나왔다고 한다.
프로 선수들이 주축이 된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에서 왜 장현석에 대한 제외 이야기가 나왔냐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진출만 선언했지, 아직 계약 구단조차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장현석에 대한 제외 여부 이야기가 나온 것만으로도 상당히 어이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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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장현석(19, 마산용마고)을 두고 아시안게임 엔트리 교체 이야기가 나왔다고 한다.
상당히 뜬금없는 이야기다. 프로 선수들이 주축이 된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에서 왜 장현석에 대한 제외 이야기가 나왔냐는 것이다. 심지어 아시안게임에서는 추신수(SSG)와 강정호, 멀게는 박찬호와 김병현까지 전직 메이저리거들도 참가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 진출만 선언했지, 아직 계약 구단조차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장현석에 대한 제외 여부 이야기가 나온 것만으로도 상당히 어이 없는 일이다.
KBO역시 "최고의 선수들을 뽑는다는 대전제를 따랐다. 장현석의 엔트리 제외는 없다."라고 못을 박았다. 그렇다면, 왜 이러한 이야기가 나온 것일까?
이는 청소년 대표팀 발탁 '관행'에서 비롯된 착오였을 가능성이 크다. 청소년 대표팀의 경우, 선수를 선발할 때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거나 계약을 한 선수는 엔트리에서 제외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08년부터 시작하여 현재까지 청소년 대표팀에 선발된 이들은 배지환(피츠버그)을 제외하면 전원 국내에 남았다. 2008년 당시 시카고 컵스와 계약한 충암고 내야수 이학주(롯데)가 엔트리에 들지 못한 바 있고, 역시 이듬해 청소년 대표팀에 선발됐다가 시카고와 계약한 덕수고 외야수 나경민(현 롯데 코치)이 태극마크를 반납한 바 있다.
장현석이 제외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선수 선발 관행 때문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이러한 기준에 대해 협회에서는 "미국에 진출하여 계약한 선수는 이미 해당 구단에 소속된 프로 선수로 보기 때문에,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이는 국내 구단 입단이나 대학 진학과는 또 다르다."라며 선을 그은 바 있다. 다만, 최근에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어도 계약 자체는 해를 넘겨서 시행하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기준을 청소년 대표팀에 바로 적용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더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
어찌되었건 간에 장현석은 아직 메이저리그 구단 소속이 아닌, 엄연한 마산용마고 소속이다. 그리고 아마추어 전체를 대표하여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에 승선했다. 협회의 청소년 대표 선발 기준을 앞세워 탈락 여부를 논하는 것부터가 오류이자 해프닝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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