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연, 데뷔작 ‘인간중독’ 노출+연기력 논란 “母 버팀목 돼 줘”(유퀴즈)[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임지연이 데뷔작 '인간중독'에 대해 솔직하게 언급했다.
8월 2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05회 '너의 목소리가 들려' 특집에는 배우 임지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임지연은 "'더 글로리'가 사랑받고 (정)성일 오빠, 도현이가 먼저 나오고 이러니까 (섭외를) 기대했다. 불러주시지 않을까. 연달아 나오면 그런 것 같아서 기다렸는데 줄 서 있는 배우가 많은 것 같더라"며 '유퀴즈' 출연 성사에 대한 감개무량을 드러냈다.
이처럼 자연스럽게 현재 공개 열애 중인 이도현을 언급한 임지연은 이후로도 이도현 이름을 거침없이 꺼냈다. 초등학생 시절 S.E.S. 유진, 핑클 성유리를 자처하며 장기자랑 춤을 줬던 것이 언급되자 "춤 추게 하시려고 그러는 거죠?"라고 날카롭게 물은 뒤, 실제 이뤄진 춤 무대에 "도현이가 ('유퀴즈'에 출연해) 테크토닉 춘 거 엄청 후회하고 있다"고 전한 것.
임지연은 이같은 털털한 매력을 토크 내내 발휘했다. '더 글로리'의 경우 "잘될 줄 알았다. 거의 확신했다"는 임지연은 "감독님 미팅 후에 '무조건 내 건데. 나 너무 잘할 수 있는데. 감독님이 미팅한 날 연진이는 어떤 인물인 것 같아 여쭤보시더라. 어떻게 하면 내 매력을 연진이스럽게 어필할 수 있을까 하다가 '연진이는 그냥 뭐 XX 아닌가요' 이랬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그랬던 게 감독님에게 임팩트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임지연은 연기를 하며 너무 못돼 보일까 봐 걱정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연기한 지 10년 정도 됐는데 세상 사람들이 모두 날 좋아한 적은 없지만 날 싫어하게 하는 건 해볼 만하지 않나 생각했다"고 답했다. "날 끊임없이 미워했음 좋겠다"는 생각으로 연기에 임했다는 임지연은 첫 악연 연기를 마음껏 했다며 특히 가방을 마구 내려치고, '담배빵' 난 치마에 화를 내는 장면에서 굉장히 카타르시스를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또 화제가 된 건 '마당이 있는 집' 속 남편이 사망한 뒤 짜장면과 탕수육, 군만두 등을 먹방하는 장면이었다. '임지연 세트'까지 생긴 해당 신에 임지연은 "먹방이 화제가 될 줄 몰랐다. 알았으면 더 잘 먹을걸"이라며 "저 원래 진짜 잘 먹는다. 완전 대식가"라고 깨알 자랑했다. 임지연은 당시 짜장면을 3, 4그릇 먹었으며, 콜라를 따르려다가 그냥 캔 째로 마셔버리는 것 등이 전부 연기적 계산이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임지연은 학창 시절 나서기 좋아하는 성격으로 연기를 하고 싶어 했지만 부모님의 반대를 받아 일반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대학만큼은 연기 전공을 하고 싶어 연기 학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뒤 몰래 학교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결국 대학 진학에 성공한 임지연은 독립 영화에 많이 출연하며 자칭 '한예종 전도연' 시기를 거쳐 영화 '인간중독'(감독 김대우)을 통해 상업영화에 데뷔했다. 그녀가 맡은 캐릭터는 남편의 직속 상사와 금지된 밀회를 즐기는 불륜녀 종가흔 역.
신인으로서는 쉽지 않은 파격적이고 수위 높은 노출을 소화해야 역할에 대해 임지연은 "지금 생각해보면 쉽지 않았다. 근데 저한테 너무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했다. 대본 속의 '종가흔'이라는 인물이 너무 좋았고 도전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다만 작품을 다 찍고 나서 두려움을 느꼈다고. 임지연은 "아무래도 너무 어린 나이기도 하고 파격적인 모습이 담긴 영화니 부모님 걱정이 많이 되더라. 우리 딸이 첫 데뷔작이라고 했는데 스크린에서 그런 모습을 보셨을 때 어떤 기분이 들까 너무 두려웠다. 엄마가 시사회를 오셨더라. 꽃다발을 주시면서 '우리 지연이 너무 예쁘다'고 해주시는데 그때 그 순간이 아직도 포기하지 못하는 큰 버팀목이 된다"고 고백했다.
임지연은 "처음 대본 보는데 무서웠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엄마가 나를 창피해하고 무서워하고 상처받지 않을까'라는 엄마 걱정이 너무 컸다. 딸이다 보니까. 근데 엄마가 '너무 예뻤어. 너무 잘했어'라고 하니까. 사실 제가 연기가 많이 부족하다는 논란도 있었고 그 논란 자체가 '작품에 피해 입히는 배우야'라는.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쉽지 않은 상처들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임지연은 그래도 "오로지 응원해주는 부모님이 계시다는 게 그 힘이 너무 컸다"며 "'왜 이렇게 나는 안 되지. 잘 못하지'라는 생각이 들 때마다 나를 응원해주던 엄마의 웃음이 잊혀지지 않아 계속 그 순간이 떠오르는 것 같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이후 임지연은 앞으로 맡고 싶은 캐릭터로 멜로, 모성애 연기를 언급했다. 임지연은 "정말 깊은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그런 어려운 작품을 도전하고 싶다"며 "예전엔 예뻐 보여야 하는 줄 알았다. '작품을 하니까 이뻐야 돼'. 지금은 '내가 그 인물로 잘 있으면 그게 예쁜 거야'라고 생각의 관점이 바뀐 것 같다. 지금은 모니터 볼 때도 '내가 예쁜지'보다 '나의 얼굴에 이런 부분도 있구나. 팔자 주름이 굉장히 저 인물스럽다'. 스스로에 대한 칭찬들. 나이 들어가면 주름이 멋있어 보이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 빨리 멋있게 나이 들고 싶다"고 목표를 드러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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