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에 '먹거리' 물가 비상…마트 '빅3' 물가 방어 나선다

신민경 기자 2023. 8. 3.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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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피해로 채소 가격이 오른 가운데, 휴가철을 맞아 육류 가격도 상승해 먹거리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3일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전날 배추·적상추·시금치·무·풋고추 등 가격이 지난달 26일 대비 7.6%1.9%·9.9%·10%·1.2% 등으로 상승했다.

불안정한 장바구니 물가에 이마트(139480)는 자체 마진 최소화와 포장 간소화 등을 통해 가격 안정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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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시금치·무', 전주 대비 물가 급등…장마·폭우 영향
"육류 가격 들썩…산지 다변화·저장 물량 출하로 안정화"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3.8.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장마 피해로 채소 가격이 오른 가운데, 휴가철을 맞아 육류 가격도 상승해 먹거리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유통업계는 산지 다변화·할인 프로모션 등으로 물가 방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3일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전날 배추·적상추·시금치·무·풋고추 등 가격이 지난달 26일 대비 7.6%1.9%·9.9%·10%·1.2% 등으로 상승했다. 긴 장마와 폭염으로 인한 가격 오름세다.

7월 말 8월 초에 해당하는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축산 가격도 들썩였다. 한국물가협회 주간생활물가 동향에 의하면 지난달 26일 기준 돼지고기 삼겹살 100g당 전국 평균 가격은 전주와 비교해 0.3% 오른 3330원에 판매됐다.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에서는 전주 평균 가격 대비 7.5%·12%·15.3%·8%·8.8% 오른 3280원·3180원·3550원·3250원·3350원 등에 거래됐다.

한국물가협회 관계자는 "축산농가 폭우 피해에 따른 공급량 감소와 휴가철 수요까지 겹치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돼지고기·소고기 등은 가계 소비 심리 위축 및 방학 등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날부터 가격 안정에 접어드는 분위기다.

불안정한 장바구니 물가에 이마트(139480)는 자체 마진 최소화와 포장 간소화 등을 통해 가격 안정화에 나섰다.

이마트의 경우 지난달 29~30일 2일간 한우/등심 채끝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40% 할인 판매했다. 이달 3일까지 1등급 이상으로 선별한 돈 삼겹살/목심을 행사카드 결제 시 40% 할인가에 내놓는다.

또 호주 현지에서 항공 직송으로 들어온 '항공직송 호주산 소고기 모둠팩 3종'(400g, 팩, 냉장)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양상추류 등 스마트팜 작물은 재배 물량을 지난해보다 50% 늘렸다. 저장성 높은 양파, 단호박, 감자 등은 장마 이전에 미리 물량 확보해 이마트 자체 물류센터인 후레쉬센터에 저장했다.

홈플러스는 '썸머 슈퍼세일 홈플런' 행사를 통해 '국내산 브랜드 삼겹살/목심'을 이달 5일과 6일 반값으로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로컬MD 시스템을 활용해 상품 출하 전 선별 시스템을 강화하고 침수 피해가 적은 산지 물량을 확보했다. 산지별로 농산물을 분산 출하해 리스크를 줄여 농산물의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유통과 공급에 큰 차질이 없도록 조치하고 있다.

상추의 경우 주요 상추 산지인 논산, 금산 외에 이천, 여주, 강원권까지 산지 다변화를 진행했다. 점포 인근 위치한 지역 농가를 활용한 로컬 상추 상품을 운영해 시세가 급등한 상황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상추를 판매하고 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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