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만에 13조 '우르르'…뭉칫돈 몰린 '연 4%' 상품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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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골드만삭스와 손잡고 미국에서 내놓은 고금리 저축 상품이 100억달러(13조원) 규모의 예금을 끌어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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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골드만삭스와 손잡고 미국에서 내놓은 고금리 저축 상품이 100억달러(13조원) 규모의 예금을 끌어모았다. 지난 4월 말 상품 출시 후 3개월여 만이다.
2일(현지 시각) 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애플카드의 고수익 예금 계좌가 100억 달러 이상의 예금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애플카드 보유자를 대상으로 연이율 4.15%의 저축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미국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조사하는 전국 은행 평균 금리의 10배 이상에 달한다. 골드만삭스 계열사인 마커스의 고금리 저축상품 금리(3.9%)보다도 높다.
계좌는 아이폰의 월렛 앱에서 만들 수 있다. 계좌 개설에 따른 수수료나 최소 예금 등의 요건도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조건에 힘입어 지난 4월 말 출시 당일 4억달러의 자금이 몰렸고, 4일 만에 10억달러를 끌어모으기도 했다.
애플은 골드만삭스와 협업해 2019년 신용카드인 애플카드를 출시했다. 이후 지난 3월 후불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 레이터에 이어 저축 상품도 내놓는 등 금융서비스 부문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제니퍼 베일리 애플 페이 및 월렛 부사장은 이날 “수수료, 최소 예치금, 최소 잔액 요건이 없는 저축은 사용자가 매일 돈을 절약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을 제공한다”며 “저축성 계좌를 통해 애플카드 이용자들이 최대 혜택으로 여기는 캐시백 서비스도 더욱 가치 있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카드 고객은 결제 시 모든 구매에 대해 캐시백을 받는다. 기본적으로 1% 캐시백을 받으며, 애플페이를 사용하면 2%다. 일부 가맹점에서 구매하면 3%의 보상도 받을 수 있다. 골드만삭스의 기업 파트너십 책임자인 리즈 마틴은 “애플카드 고객이 더 건강한 금융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저축 계좌의 성공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에플은 오는 3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월가에선 애플이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817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등 하드웨어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서비스 사업은 5.2%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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