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김종국한테 인사 잘못했다가 맞을 뻔"[옥문아]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가수 성시경이 남성듀오 터보 출신 가수 김종국과의 과거 일화를 공개했다.
양희은, 성시경은 2일 오후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성시경은 "지금은 친하지만 예전에 김종국 씨에게 혼난 적이 있다고?"라는 이찬원의 물음에 "저는 평소에 낯을 많이 가리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술을 안 마시는 종국이 형과 친해질 계기가 없었는데, 어릴 때는 형이 무서웠지"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때 홍경민 형이랑 먼저 라디오 때문에 친해져서 경민이 형한테는 반갑게 인사를 하고 처음 뵙는 종국이 형한테는 인사를 대충 했나 봐. 근데 맘에 안 들었던 거지. 그래서 '너 똑바로 인사해!!'라고 한번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근데 여러분 아시지만 성인이 되면... 폭력이 오고 가는 일은 없다. 왜냐면 사건이 접수가 되고 경찰이 출동하고 돈이 들고 기록에 남으니까. 그런데 실제로 폭력의 여부는 중요하지 않고 '아! 맞을 수도 있다'는 그 느낌!! 그 기운! 거의 맞은 거나 진배없는! 근데 그때 아..! 전 맞았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김종국은 "저는 연예계 선배로서 얘기한 것뿐이다"라고 억울해 했다.
이를 들은 정형돈은 "도대체 어떻게 인사를 했길래?"라고 물었고, 성시경은 "제 기억엔 23년 전인데, 종국이 형이 어려워서 그냥 눈치 보면서 인사를 했다"고 답했다.
이어 김종국은 "그런 느낌 보다는, 제가 진짜 정확히 얘기하면. 처음 보는 후배였다. 그리고 당시 시경이는 신인이었고. 근데 나한테 동네 아는 사람 인사하듯이 건성으로 인사를 하더라. 그래서 '나라면 저러지 않을 텐데. 같은 업계 선배라면 그래도 어느 정도 격식을 차려야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그때는 어렸으니까. 하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다"고 열과 성의를 다해서 해명했다.
한편,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뇌섹'이 각광받고 있는 사회에서 상식이라곤 1도 없을 것 같은 일명 '상식 문제아들'이 10문제를 풀어야만 퇴근할 수 있는 옥탑방에 갇혀 문제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지식토크쇼다.
[사진 =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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