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으로 본사 이전 서희건설…'3조' K-스타월드 사업 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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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택조합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중견 건설사 서희건설이 본사를 하남으로 이전한다.
변경 목적은 하남시 관련 개발사업(교산신도시 개발사업, 미사섬 K-스타월드사업 등)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서다.
서희건설은 바로 이 사업을 적극적으로 수주하기 위해 본사를 전략적으로 이전하는 것으로 읽힌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본사 이전에 대해 "하남의 발전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이전을 결정했다"면서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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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건설, 8일 임시주총 통해 본사이전 상정
하남 그린벨트 'K-스타월드' 조성 사업 참여
본사이전 따른 지자체사업 인센티브 노린 듯
현재 주요업무는 서초사옥서…앞으로도 지속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중견 건설사 서희건설이 본사를 하남으로 이전한다. 업계에서는 사업비만 3조원에 달하는 ‘K-스타월드’ 사업 참여를 위해서가 아니냐는 관측이다. 서희건설은 최근 발표된 시공능력평가에서 첫 20위에 진입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중 특히 관심이 가는 사항은 K-스타월드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수십 년 동안 비닐하우스로 있던 미사동 일대 개발제한구역(GB) 해제가 가시화하면서 하남시가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다. 하남시는 미사 아일랜드에 공연장과 영화 스튜디오, 영상문화복합단지 등 K-컬처를 기반으로 하는 K-스타월드를 조성하면 3만개의 직접 일자리 창출, 3조원 이상의 경제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희건설은 바로 이 사업을 적극적으로 수주하기 위해 본사를 전략적으로 이전하는 것으로 읽힌다. 통상 지방은 지자체가 발주하는 대형 건설 사업이 많은데 컨소시엄 구성 시 반드시 일정 비율 이상의 지역업체를 참여시켜야 한다. 암묵적인 규칙이나 관행이 아니라 입찰 조건에 처음부터 명시된 부분으로 건설사가 본사가 아니더라도 지사를 두는 이유다. 지자체 입장에서도 법인세, 소득세 등 세수에 도움이 된다.
실제 서희건설은 미사신도시 내 건물을 매입하는 게 아니라 일부 임차해서 사용할 방침이다. 대부분 업무는 서울 서초구 사옥(서울사무소)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도 서희건설의 법률상 본사는 경기도 성남이지만 실질적인 업무는 서초 사옥에서 처리 중이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본사 이전에 대해 “하남의 발전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이전을 결정했다”면서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서희건설은 최근 발표한 ‘2023년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처음으로 20위를 찍었다. 서희건설의 시공능력평가액은 지난해 2조 2746억원에서 올해 2조 3979억 원으로 약 5.4% 올랐다. 순위 역시 2019년 38위에서 2020년 33위로 다섯 계단 올라선 이후 이듬해인 2021년 23위로 10계단 크게 뛰었다.
박경훈 (vi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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