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메뉴판 보려고 일어 독학→1급 합격, 현재 중국어 공부 중”(옥문아)[어제TV]

이하나 2023. 8. 3.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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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성시경이 메뉴판을 읽기 위해 외국어를 공부한 사연을 공개했다.

8월 2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양희은, 성시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성시경은 양희은과 27살 차를 뛰어넘은 친분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함께 곡 작업을 했을 뿐 아니라 먹는 것과 요리를 좋아하는 공통점도 있었다. 성시경은 “다가가기 어려울 수 있지만 스스럼없이 하면 스스럼없이 대해주신다”라고 말했따.

초반부터 김종국에게 계속 깐족거리며 도발하던 성시경은 데뷔 초 라디오로 친해진 홍경민 콘서트에 게스트로 출연했을 때 김종국에게 인사를 대충 했다고 혼났던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성시경은 “성인이 되면 폭력이 오가는 일이 거의 없다. 경찰이 출동하니까. 실제 폭력이 일어나는 건 중요하지 않고 ‘맞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기운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김종국은 “그땐 저도 어렸다. 요즘은 그러지 않는다”라고 해명했고, 성시경도 “요즘은 너무 다정해서 이상하다”라고 거들었다.

미식 모임에 대한 문제가 출제되자, 김숙은 “저도 미식 모임이 있다”라며 최화정, 이영자 등을 언급했다. 성시경은 “화정이 누나는 아직도 잘 먹나. 내일이 없는 것처럼 드신다. 너무 먹으니까 ‘언니 내일 시합 있어?’라고 했다더라. 시합이 없는데 운동 선수처럼 먹으니까”라고 전했다. 이에 김숙은 “이영자가 남긴 밥을 먹는 최화정이다. 영자 언니보다 더 드신다”라고 말했다.

청국장과 고기를 싫어하고 홍어를 못 먹는 양희은과 달리 성시경은 못 먹는 게 없다고 고백했다. 성시경은 “맛없는 게 너무 싫다. 근데 맛없으면 수저를 내려놓는 사람이 있는데 저는 그게 안 된다”라며 “제일 싫은 게 맛없는데 배부르고 살찌는 거다. 그러면서 다 먹는다”라고 고백했다. 양희은도 “‘이러고 돈을 받아?’ 이러면서 먹는다”라고 공감했다.

영어 능력자인 성시경은 음식을 잘 먹으려고 일어까지 공부했다고 털어놨다. 성시경은 “일본 활동을 오래 했는데 일본어 공부를 안 했다. 저희 같은 식도락은 메뉴판 보는 걸 좋아하는데 다 일어라 읽을 수가 없었다. 일본어 공부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하는 게 이제는 일본을 읽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에 대만 여행을 갔는데 똑같은 현상이 일어났다. 모든 것이 다 한자고, 메뉴도 많지 않나. 옆 테이블에서 너무 맛있는 걸 시켰는데 뭔지 모르겠더라. 번역 앱을 해도 이상하게 번역 되니까 다시 한 번 해볼까하고 중국어를 끄적이고 있다”라며 최근에는 중국어까지 공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독학으로 일본어 1급에 합격한 성시경은 “그것만으로 일어 공부를 한다고 하면 가수로서 너무 없어 보이니까 가사를 조금 더 잘 알아듣고 싶어서 한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죽기 전 마지막 한 끼로 무엇을 먹고 싶냐는 질문에 성시경은 “술도 음식이라고 한다면 아주 많은 양의 막걸리를 벌컥벌컥할 것 같다”라며 방송 중 신동엽과 소주와 막걸리 선택을 두고 45분 동안 고민했던 상황을 공개했다. 반면 김종국은 “내일 죽으면 운동해야지. 죽기 전에 어느 부위 운동을 할거냐 생각할 거다. 하체 풀 스쿼트를 할 거다”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자신의 곡 중 히트를 예감한 곡이 있냐는 질문에 성시경은 “저도 데뷔할 때는 감이 좋았다. 발라드가 꽤 있던 시장이었으니까. 요즘에는 아예 모르겠다. 히트를 시키자는 것보다는 부끄럽지 않은 좋은 곡을 내자는 생각을 더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훌륭한 가수로 쿨의 이재훈을 꼽았다.

최근 성시경이 이재훈과 함께 쿨의 ‘아로하’를 부른 영상이 화제가 됐다. 성시경은 “초반에는 이렇게까지 반응이 없었다. 오히려 ‘먹을텐데’가 잘 되면서 ‘내가 노래하는 것보다 국밥 먹는 걸 좋아하나?’ 생각했는데 오히려 ‘먹을텐데’를 통해서 사람들이 유입이 되면서 노래가 관심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양희은과 ‘늘 그대’로 호흡을 맞춘 과정도 공개 했다. 양희은에게 연애할 때 기분을 살려서 불러달라고 요청했다는 성시경은 “보통 같으면 선배님한테 감히 못 하겠지만 할 얘기는 했다. ‘늘 그대 곁에서 두근거리는 내 맘’이라는 가사에서 심장이 두근거려야 하는데 이건 그냥 ‘고기 두 근 주세요’ 느낌이었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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