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취소 안 되고 수수료도 높아… "여행사 통한 항공권 구매 주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항공권 관련 소비자 피해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여행사를 통한 항공권 구입 시 주말·공휴일에 취소가 어렵고 여행사에 내는 취소 수수료도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여행사는 영업시간 외(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이후, 주말·공휴일)에는 발권취소가 불가능해 부담하지 않아도 되는 항공사 취소수수료가 부과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일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여름휴가·추석을 대비해 온라인으로 항공권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상반기 항공권 관련 소비자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83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4% 증가했다.
항공권은 여행사 또는 항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구매할 수 있다. 여행사를 통해 구매하는 경우 항공사에서 직접 구매한 경우에 비해 저렴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동일한 여정의 항공권이라도 항공사 직접구매인지 여행사를 통한 구매인지에 따라 정보제공 정도와 취소 시 환급조건 등 계약조건이 다를 수 있다. 특히 취소수수료에서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행사를 통해 구매한 항공권을 취소할 때 항공사 취소수수료와 여행사 취소수수료가 함께 부과된다. 여행사 취소수수료는 취소 시점과 무관하게 정액으로 부과되는데 이러한 환급 규정을 미리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항공사 취소수수료는 일정조건에 따라 출발일까지 남은 일수에 따라 차등 계산된다.
주말, 공휴일 등 영업시간 이외에 대부분 여행사가 실시간 발권은 하면서 즉시 취소처리는 하지 못하는 문제점도 있다. 통상 항공사는 예매 후 24시간 이내에는 취소수수료 없이 환불처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여행사는 영업시간 외(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이후, 주말·공휴일)에는 발권취소가 불가능해 부담하지 않아도 되는 항공사 취소수수료가 부과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구매는 여행사에서, 운항스케줄 변경 여부는 항공사에서 확인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항공사의 사정으로 운항 일정이 변경되거나 결항했음에도 여행사가 이를 알리지 않아 소비자가 피해를 보는 사례도 나온다. 변경된 운항 정보의 고지 책임 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항공사와 여행사 간 책임 떠넘기기로 소비자가 직접 수수료를 지급하고 일정을 변경하거나 취소해야 하는 피해 사례도 있었다.
가격만 보고 영세한 해외 온라인 여행사에서 구매하는 경우, 항공권 정보제공이 미흡하고 피해구제도 어려운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공정위는 '주말·공휴일 환불 불가' 조항 등 여행사의 항공권 구매대행 약관을 검토해 불공정약관조항을 시정할 예정이다. 영업시간 외에 판매·발권은 가능하면서 취소가 불가능한 일부 사업자들의 시스템과 관련해 항공사 및 여행업협회 등 사업자단체와 개선방안을 논의 중이다.
소비자원은 "항공권 관련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해 구매 전 취소·환급 규정 등 관련 약관을 자세히 확인하고 가급적이면 여행 일정 확정 후 항공권을 구매해달라"며 "운항 정보 변경이 발생할 수 있으니 항공권 구매 시 등록한 메일을 수시로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Z시세] "마라탕 먹고 탕후루 고?"… 중국음식에 열광하는 학생들 - 머니S
- 김성주도 속았다?… 김민국 '복면가왕' 출연 "영화감독이 꿈" - 머니S
- '용량 2배' 등 혜택 와르르… 갤럭시 Z 플립5·폴드5, 8월1일 사전판매 - 머니S
- "학폭 검증 200억 건다"… 조병규, 진흙탕 싸움ing - 머니S
- 일본도 적셨다… '워터밤 여신' 권은비, 비키니+미니스커트 '쏘 핫' - 머니S
- 도 넘는 무더위… '폭염특보' 광주·전남, 온열질환자 연속 발생 - 머니S
- '송종국 딸' 송지아, 폭풍 성장… 박연수 "성숙해진 내 보물" - 머니S
- '슈돌' 추사랑·삼둥이·엄지온 재회… 야노 시호 "그리웠어" - 머니S
- '음주운전' 적발된 충북 소방공무원 직위해제 - 머니S
- 코요태 김종민 심경 고백…"신지 '센 언니' 소문 발원지?"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