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이 12억?" 했는데 흥행몰이…"에어컨 공짜" 분양시장 '후끈'
서울 등 핵심 지역에 대한 청약 열기가 뜨겁다. 계약금 3000만원·에어컨 공짜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워 흥행몰이를 이어가려는 서울 분양 단지도 대기 중이다. 전문가들은 계약금만 내면 입주 때까지 자금 부담이 덜하고 향후 분양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인식 확산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핵심 지역에 대한 청약 열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날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은 광명시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도 228가구 일반공급에 총 4319명이 몰려 평균 청약 경쟁률 18.9대 1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59㎡A는 8가구 모집에 총 483명이 청약해 60.4대 1의 최고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는 전용 84㎡ 저층 최고 분양가가 12억원대로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지만 전용 84A·B㎡타입 모두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서울 뿐 아니라 경기도도 전용 84㎡ 분양가가 12억원을 옷돌지만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해 시장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날 아파트 실거래가앱인 호갱노노의 실시간 인기 아파트 1위·2위는 롯데캐슬 이스트폴과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가 각각 차지했다.
경쟁률이 높아질 수록 당첨 확률이 낮아지면서 앞으로 분양 예정인 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다. 이달에는 동대문구 이문동 '래미안 라그란데'가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총 306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일반공급 물량이 920가구에 달한다. 전용면적 별로 △52㎡ 45가구 △55㎡ 173가구 △59㎡ 379가구 △74㎡ 123가구 △84㎡ 182가구 △99㎡ 10가구 △114㎡ 8가구로다. 입주자모집공고일은 오는 4일이며 14일 특별공급, 16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일은 오는 23일이다.
평균 3.3㎡당 분양가는 3285만원으로 약 3300만원이다. 올 3월 동대문구 '휘경자이 디센시아'가 평당 2980만원에 분양한 것과 비교하면 약 300만원 더 비싸다. 조합은 대신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워 흥행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초기 계약금을 3000만원으로 책정하고 나머지 계약금은 계약일로부터 20일 이내 납부하도록 초기 부담금을 낮췄다. 800만원대 안팎의 유상옵션인 시스템 에어컨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거실과 각 방이 기본적으로 설치되고 전용 99㎡와 전용 114㎡는 부엌이 추가된다. 세대 창고 무상 제공, 조식 서비스 운영 등도 차별화로 꼽았다.
전문가들은 서울과 경기도 핵심 위치의 청약 흥행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청약을 통한 내 집 마련은 입주 때까지 자금 마련 부담이 덜하고 서울은 1년에 2만 가구는 공급돼야 하는데 올해 공급 물량은 7000가구에 불과해 대기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분양가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올림픽파크포래온 분양 당시에도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지만 분양가는 그 이후에도 계속 올랐다"면서 "학습효과로 분양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인식과 함께 그 전에 분양받으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여경희 부동산 R114 수석연구원은 "최근에는 부동산 시장이 반등하는 분위기이고 분양가가 계속 오르고 있어 분양가 상승에 대한 거부 반응이 예상보다 덜한 것 같다"면서 "실수요자뿐 아니라 가점이 낮은 젊은 층과 유주택자까지 합류하고, 분양권 매매를 통해 시세 차익을 생각하는 가수요도 있어 청약 시장 열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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