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혁·최지환 7골씩→뼈아픈 수비’ 한국, 청소년세계선수권 바레인에 석패...16강 ‘험난’ [SS크로아티아in]

김동영 2023. 8. 3.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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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청소년 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선수권 첫 경기에서 바레인에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장인익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3일 새벽 2시30분(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코프리브니차의 요시프 사마자 베포 홀에서 열린 제10회 세계남자청소년선수권대회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바레인을 만나 28-32로 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스페인, 브라질, 바레인과 함께 D조에 묶였다.

후반 들어서도 바레인이 앞서면 한국이 쫓아가는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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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청소년 핸드볼 세계선수권 D조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전 경기 모습. 코프리브니차(크로아티아) | 김동영기자 raining99@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코프리브니차(크로아티아)=김동영기자] 한국 남자 청소년 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선수권 첫 경기에서 바레인에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꼭 이겨야 하는 경기였지만, 결과가 나쁘다.

장인익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3일 새벽 2시30분(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코프리브니차의 요시프 사마자 베포 홀에서 열린 제10회 세계남자청소년선수권대회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바레인을 만나 28-32로 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스페인, 브라질, 바레인과 함께 D조에 묶였다. 32개 팀이 출전한 대회. 조 2위에 들어야 16강으로 향한다.

대진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에서 바레인을 만나 39-22의 대승을 거둔 바 있다. 당시 멤버들 가운데 9명이 이번 세계선수권에 왔다.

1차 관문인 16강 진출을 위해 꼭 잡아야 하는 상대였다. 팽팽한 경기를 했다. 그러나 조금 미치지 못했다. 후반 들어 리드를 잡기는 했지만, 이를 지키지 못했다. 그리고 경기 말미 완전히 흔들리고 말았다. 뼈아픈 1패다. 한 경기 졌는데 16강이 갑자기 멀어 보인다.

남자 청소년 핸드볼 세계선수권 D조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전에 앞서 국민의례가 진행되고 있다. 코프리브니차(크로아티아) | 김동영기자 raining99@sportsseoul.com


문진혁과 최지환이 7점씩 넣는 등 팀 공격을 이끌었고, 주장 이민준도 5골을 만들었다. 반대로 수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 치명타가 됐다.

전반 초반 이민준과 이호현의 득점을 앞세워 바레인과 팽팽하게 붙었다. 바레인도 이날 9점을 올리며 팀을 이끈 파르산이 잇달아 점수를 쌓았다. 한국도 최지환, 문진혁이 골을 만들었다. 9-9, 10-10으로 계속 맞섰다.

팽팽한 흐름에서 전반 말미 잇달아 실점하며 10-12로 밀렸다. 그러나 문진혁의 연속 득점을 통해 12-13으로 붙었고, 김현민의 속공으로 13-13 동점이 됐다. 45초 남기고 실점하면서 13-14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바레인이 앞서면 한국이 쫓아가는 양상. 그러나 후반 5분을 넘어서면서 최지환의 연속 2득점에 이민준의 속공이 나오면서 19-17로 뒤집었다. 한껏 기세를 탔다.

남자 청소년 핸드볼 세계선수권 D조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전 경기 모습. 코프리브니차(크로아티아) | 김동영기자 raining99@sportsseoul.com


문제는 이어가지 못했다는 점이다. 수비가 뜻대로 되지 않았다. 상대에게 7미터 스로 득점을 포함해 2점을 주며 19-19 동점이 됐다.

김재권이 좌측 윙에서 연속 득점을 쌓으면서 21-20으로 잠시 앞서기는 했지만, 이내 바레인에게 점수를 줬다. 연속 3실점이 나왔고, 21-23이 됐다. 한국이 작전시간을 불렀다.

한국 선수들이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한 걸음이 부족했다. 23-24, 24-25로 흘렀다. 그리고 후반 막판 크게 무너지고 말았다. 공격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수비도 흔들렸다.

2분을 남긴 상황에서 27-31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역전은 없었고, 그대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바레인 선수들은 환호했고, 한국 선수들은 고개를 숙여야 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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