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행보' 이어가던 전우원, SNS 끊고 한달 넘게 무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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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인 전두환 전(前) 대통령 일가의 차명 재산을 고발하고 광주를 찾아 5·18 유족들에게 사죄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던 전우원(27)씨가 한 달 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지난 6월20일 마지막 유튜브 방송을 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활동을 완전히 중단한 모습이다.
2일 유튜브 등에 따르면 전씨의 마지막 방송 이후, 많은 누리꾼이 그의 안부를 궁금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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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소식 전하겠다고 했지만 SNS 활동 흔적 없어
누리꾼들은 댓글로 응원하며 근황 알려달라 요청
최근 마약 투약 혐의로 검찰 출석…처분 기다릴 듯
【서울=뉴시스】김찬호 리포터 = 할아버지인 전두환 전(前) 대통령 일가의 차명 재산을 고발하고 광주를 찾아 5·18 유족들에게 사죄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던 전우원(27)씨가 한 달 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지난 6월20일 마지막 유튜브 방송을 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활동을 완전히 중단한 모습이다.
전씨는 지난 3월 미국에서 라이브 방송 진행 중에 약물을 복용하고 난동을 부리다 병원으로 이송됐다. 퇴원 직후에는 한국에 들어와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현재 전씨는 온라인 활동을 중단하고 국내에서 수사를 받으며 법적 처분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일 유튜브 등에 따르면 전씨의 마지막 방송 이후, 많은 누리꾼이 그의 안부를 궁금해 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온라인 활동을 통해 종교적 믿음을 전하던 전씨를 '형제님', '아들'이라 부르며 응원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다른 유튜버가 그의 영상을 편집해 올린 영상에 "전우원님 더위에 잘 계신가요? 괜히 영상보니 눈물이…가끔 소식 전해주세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누리꾼은 "늘 유튜브에 (전씨를) 검색하면서 안부를 확인하려 한다. 부디 잘 지내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앞서 전씨는 지난 6월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Hope.with.Jesus7'에서 마지막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영상에는 그가 성경책을 읽으며, 향후 계획에 대해 밝히는 장면이 담겼다.
전씨는 "제가 생각해 봤는데, 매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게 좋은 건지 잘 모르겠다. 제가 전해드리고 싶은 건 다 전해드린 것 같다"면서도 "제가 요즘도 그렇고 예전부터 정신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런데 계속해서 방송 하면서 이런 상태를 세계에 너무 공개하고, 누구한테도 이득이 되는 것 같지 않아 별로 하고 싶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 스스로가 저를 좋게 보지 못하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주시는 사랑을 저 스스로가 받을 수 없다"며 "가끔 생존 신고하겠다.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매일같이 행위에 의한, 마음이 담기지 않은 방송은 지양하겠다는 것이다"고 전했다.
전씨 본인의 몸과 정신 상태가 사람들 앞에 설 만큼 준비가 되지 않았기에, 매일같이 방송을 진행하지 못할 것 같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또 당시 전씨는 라이브 방송 진행에 회의를 느끼고 있던 것으로 보였다.
전씨는 "어차피 제가 라이브 방송을 한다고 해서 점점 저를 보는 사람이 줄어들 것이고, 저도 나이를 먹어 갈 것이다"며 "라이브 방송을 하나 안 하나 의미가 없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전씨는 이날 방송 후, 그동안 자신이 진행했던 모든 방송 영상과 게시물을 내렸다. 현재 그의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에선 성경 구절 외에는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가끔 자신의 소식을 전하겠다고 했지만 40일 넘게 그의 SNS에서는 활동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튜브가이드는 SNS 등을 통해 전씨에게 현재 근황 등을 물었지만 아무런 답변이 돌아오지 않았다.
최근 수사기관을 통해 전씨의 소식이 들려온 점을 감안할 때 그는 국내에 머물며 법적 처분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씨는 지난 3월28일 입국한 직후 경찰에 체포돼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지난 4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전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6월14일 전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마약 구입 및 투약 경위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고 한다.
◎튜브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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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호 리포터(yoshi1207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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