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산불 진화' 긴급구호대 귀국… 외교부 "한·캐나다 관계 강화"

이창규 기자 2023. 8. 3.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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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산불 진화 지원에 나섰던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한 달간의 임무를 마치고 2일 복귀했다.

권기환 구호대장(외교부 본부대사)은 "우리 구호대는 캐나다 퀘백주 르벨 슈흐 케비용의 산불 현장에서 미국 긴급구호대와 함께 진화 임무를 마치고 복귀했다"며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캐나다 국민의 성원 속에 무사히 임무를 완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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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산불 진화 지원을 위해 지난달 파견됐던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2일 귀국했다. (외교부 제공) 2023.8.2./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캐나다 산불 진화 지원에 나섰던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한 달간의 임무를 마치고 2일 복귀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캐나다로 떠났던 KDRT 대원 152명이 이날 오후 군 수송기편으로 경기도 성남 소재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권기환 구호대장(외교부 본부대사)은 "우리 구호대는 캐나다 퀘백주 르벨 슈흐 케비용의 산불 현장에서 미국 긴급구호대와 함께 진화 임무를 마치고 복귀했다"며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캐나다 국민의 성원 속에 무사히 임무를 완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권 대장은 "한미동맹 70주년, 한·캐나다 수교 60주년에 한국·미국·캐나다 3국이 협력할 수 있어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오영주 외교부 제2차관도 구호대의 헌신에 사의를 표시하며 격려했다.

오 차관은 "대원들의 활동으로 한국전쟁을 통해 맺어진 한·캐나다 간 우호 관계를 공고히 하고 양국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기후변화에 따른 산불, 사막화, 폭염, 폭우 등 자연재해 증가로 긴급구호에 대한 국제적 수요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글로벌 중추국가'를 실현하고 주요 7개국(G7)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8강의 위상에 걸맞게 적극 기여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 대원들은 지난달 4~30일 캐나다 퀘백주 르벨 슈흐 케비용의 산불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펼쳤다. 이곳은 앞서 주민 대피령이 2차례 내려지는 등 퀘백주 내에서도 산불이 심각했던 지역 중 하나로 알려졌다.

캐나다에선 올 들어 대형 산불이 전국 각지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했다.

우리 정부는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이번 캐나다 산불 대응을 위해 구호대를 파견했다.

이날 귀국한 우리 구호대는 건강검진을 받은 뒤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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