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어깨질환 양대산맥'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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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은 일차성 오십견과 이차성 오십견으로 나뉜다. 정확한 발병원인을 알 수 없는 일차성 오십견은 1~2년 안에 저절로 치유된다는 속설이 있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회복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특히 이러한 속설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잦다.
초기에는 진통소염제나 물리치료, 운동치료, 주사치료 등으로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초음파 치료는 관절 깊숙이 열을 침투시켜 염증을 없애고 운동성을 향상할 수 있어 많이 사용된다. 이러한 치료로도 통증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관절내시경 치료를 진행하기도 한다.
이차성(후천성) 오십견은 회전근개힘줄손상, 관절와순손상 등 외상으로 인한 어깨질환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다. 오십견이 포함된 중복질환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인대, 신경, 윤활주머니 등 특수한 구조물들의 균형이 잡혀 있어야 하지만 한곳에 문제가 생겨 균형이 깨지거나 외상으로 인해 장기간 어깨를 고정하고 있으면 운동 제한이 생길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설명한다. 이차성 오십견은 치료뿐 아니라 오십견이 생긴 원인질환까지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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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근개파열의 발병 원인은 크게 내부적 요인과 외부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내부적 원인은 회전근개 자체가 혈액순환 장애나 노화 등으로 서서히 약해져 찢어지고 끊어지는 경우를 말하며 외부적 원인은 회전근개가 돌출된 어깨 뼈 앞 부분과 반복적으로 충돌하거나 넘어짐, 무리한 운동 등 외부 충격 등으로 발생하는 경우다.
흔히 어깨 통증이 있는 경우 많은 환자들이 오십견으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방치해 병을 키운다. 회전근개파열은 통증 양상은 다양하지만 오십견과 달리 주로 특정한 동작을 취할 때 심한 통증을 느낀다. 등 뒤로 손이 잘 올라가지 않거나 밤에 통증이 심하고 아픈 쪽으로 돌아누웠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 환자 본인이 팔을 들어올리기 힘들다가 완전히 들고 나면 오히려 편해진다고 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오십견과 혼동이 많고 환자 스스로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을 정확하게 구분하기 어려워 반드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도현우 서울예스병원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어깨 질환은 부위나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검사로 정확한 원인을 제대로 알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며 "치료 중 통증이 줄어들었거나 팔 움직이기가 전보다 수월해져 치료를 중단하면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치료를 확실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어깨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면 반드시 병원에서 정확한 검사와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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