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기대 넘치는 韓수영…황선우 체력 부담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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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20·강원도청)가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값진 메달을 획득했지만 체력적인 한계도 절감했다고 밝혔다.
개인전과 단체전까지 병행하는 황선우로서는 아시안게임에서 자칫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치지 않도록 적절한 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황선우는 자유형 200m와 100m, 그리고 남자 계영 800m, 혼계영 400m 등 단체종목을 함께 뛰어야 하는 만큼 체력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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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영 800m와 혼계영 400m 모두 출전 예정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20·강원도청)가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값진 메달을 획득했지만 체력적인 한계도 절감했다고 밝혔다. 개인전과 단체전까지 병행하는 황선우로서는 아시안게임에서 자칫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치지 않도록 적절한 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황선우는 지난달 30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2 한국신기록을 작성하고 동메달을 따냈다. 반면 자유형 100m에서는 준결승에서 48초08의 기록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계영 800m에서도 개인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다.
대회를 마친 황선우는 체력 면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지난 2일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수영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메이저 대회를 하면서 자유형 200m 이후 다음날 회복이 굉장히 어렵다"며 "특히 200m에서 집중하고 신경을 쓰다 보니 다음날에 많이 힘들고 부진한 기록을 낸 것 같다"고 말했다. 늘 자신감을 드러내던 황선우가 고충을 토로한 것은 이례적이다.
선천적으로 체력이 약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황선우는 "보완하기 위해서는 훈련을 계속 병행하는 것밖에 답이 없다"며 "선천적으로 약한 체력 부분을 노력과 수영으로 커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황선우는 자유형 200m와 100m, 그리고 남자 계영 800m, 혼계영 400m 등 단체종목을 함께 뛰어야 하는 만큼 체력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다.
황선우로서는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위해 개인 종목에 집중하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한국 수영 발전이라는 중책을 어깨에 짊어진 만큼 개인 종목뿐 아니라 계영 800m에도 비중을 두고 대회를 준비하는 상황이다. 개인 종목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던 박태환과는 다른 상황이다.
황선우와의 훈련은 이호준 등 계영 팀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도 주고 있다. 이호준은 황선우와 내부 경쟁을 통해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호준은 지난달 31일 귀국 인터뷰에서 "선우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항상 따는 수준 높은 선수인데 그런 선수가 국내 대회에서 같이 레이스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저에게는 굉장히 긍정적인 영향"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황선우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성공을 일궈낼 수 있을지 우려의 시각도 나올 수 있다. 체력 훈련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시안게임까지 남은 1개월여 동안 체력을 급격하게 향상시키기는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자칫 무리하다보면 아시안게임과 내년 파리올림픽까지 한국 수영 경영 대표팀의 전력에 마이너스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이를 감안해 아시안게임 때 황선우의 체력과 몸 상태에 따라 단체전 종목 출전을 조절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수도 있다.
수영계 관계자는 "수영 종목의 경우 단체전은 경기 시작 직전에 선수를 구성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아시안게임에서 황선우의 체력이 좋지 않을 경우 예선과 준결승에서는 황선우가 아닌 다른 선수를 기용한 뒤 결승에서 황선우를 투입하는 방안도 가능하다. 체력 부담을 호소한 황선우의 말을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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