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北 미사일·핵 추구 중단 계속 권장…北, 관여 거부"

美, 北 NPT 복귀 위한 노력 질문에 답변
월북 美병사 관련 "외교 채널 통한 北 접촉엔 답 없어"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 국무부는 2일(현지시간)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복귀를 위한 미국의 노력과 관련, "우리는 북한이 지속적인 탄도미사일 기술과 핵무기 및 핵무기 프로그램의 진전 추구를 중단할 것을 계속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고 있는 NPT 평가회의 제1차 준비위원회 회의가 개최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미국은 북한이 NPT에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밀러 대변인은 "우리는 이 행정부 출범 때부터 우리가 북한과 대화에 열려 있고 이같은 문제들에 대한 대화를 환영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왔다"면서 "(그러나) 북한은 우리와의 의미있는 관여를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핵 보유국이냐'는 질문에 "그에 대한 제 이전 발언을 참고해 달라"고 말을 아꼈다.

이번 제1차 준비위원회 회의는 2026년으로 예정된 제11차 NPT 평가회의를 위해 의제를 가다듬고 현안을 점검하는 첫 회의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NPT 회원국들은 핵무기 확산 억제를 위해 1968년 채택된 NPT의 이행 상황 전반을 점검하는 평가회의를 통상 5년마다 개최한다.

밀러 대변인은 또 자진 월북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 사건과 관련해 북한과의 연락 상황에 대한 질문에 "군사 채널을 통한 것으로 비무장지대(DMZ)에 있는 유엔군사령부에 전화(call)가 왔고 이 전화는 지난 48시간 이내에 이뤄졌다"고 추가 설명했다.

그는 "실질적인 통화가 아니었다"면서 "(유엔사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확인하는 전화였고 우리가 외교 채널을 통해 북한에 한 접촉은 아직 답변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유엔사 채널을 통한 북한의 접촉을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질문에 "실질적인 접촉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분명히 이를 진전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외교 채널을 통한 진전은 전혀 없다고 재차 확인했다.

앞서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유엔사에 "우리는 당신(유엔사)의 정보 요청을 접수했다"고 답변했다고 밝히면서도 이 응답이 미국 정부가 전에 공개한 것과 같은지, 아니면 추가 응답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진 않았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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