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인천] 중소기업 맞춤형 디지털 인재 양성과 지원이 필요한 때

경기일보 2023. 8. 3.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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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국 청운대 경영학과 교수

디지털 전환은 중소기업에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기업의 업무를 자동화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등의 생산성을 향상시킬수 있으며, 온라인 상담, 챗봇과 같은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디지털 기술을 통해 기존에 갖지 못했던 새로운 시장과 고객을 확보할 기회가 생겨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마케팅, 디지털 홍보, 디지털 판매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대기업과 같은 시장을 바라보며 상호 경쟁할 수 있다.

하지만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의 디지털 격차는 여전히 그 벽이 높은 것이 현실이다. 디지털 격차는 성공적인 디지털 생태계 구축을 막는 장애 요소이며, 일반적으로 이는 기업간 규모에서 차이가 나타난다. 제조업과 서비스업간의 산업 구조에서, 그리고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도 그 차이가 일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격차를 발생시키는 여러 요인을 해결하는 것이 중소기업과 대기업간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주요한 방안이며, 그중에서도 가장 시급한 것은 현장 수요가 급증하는 디지털 인재를 키워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에서는 초등학생부터 디지털 새싹으로 키워내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들이 앞으로 사회에 진출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정부에서는 첨단산업의 지원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수도권 대학 등에도 정원을 늘리고, 이를 통해 지역과 기업이 요구하는 전문 교육 과정을 만들어 현장 수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교육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인천의 각 대학 역시 인천에서 공부한 학생들이 인천에 정주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지역 중심의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지역 산업을 이해하고 이들과 협업하기 위한 큰 노력을 하고 있다. 

스웨덴이나 스위스 등 해외에서 중소 제조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프로젝트 펀딩과 같이 자금적 지원과 함께 중소기업 기술 및 지식 이전·교육 등을 병행하며 전문가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다 적극적인 산학연 협력으로 중소기업과 대학 및 연구기관 간 연결고리를 만들고 있으며,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개인)이 디지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강의 등을 지원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 시대, 이제 우리에게 다가온 현실이며, 대기업과의 격차를 해소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키워 우리나라가 다시 한번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고, 대학 역시 필요한 인재를 양성해 지역과 상생하는 기회를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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