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임시현·안산·강채영…한국 여자양궁, 인도네시아에 충격패

이규원 2023. 8. 3.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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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이 일어났다.

항상 '세계 최강'으로 포디움 맨 위 자리를 독점해온 한국 여자 리커브 양궁 대표팀이 2023 베를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첫판에서 충격의 탈락을 당했다.

인도네시아 여자 대표팀은 올해부터 한국인 박영걸 감독이 이끌고 있다.

여자 단체전 탈락으로 분위기가 확 가라앉을 수 있었지만 31세로 이번 대회 리커브 대표팀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김우진과 여자 선수 중 가장 어린 임시현이 반전의 신호탄을 잘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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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양궁, 세계선수권 단체전서 충격의 16강 탈락
인니 한국인 박영걸 감독…두 대회 '전 종목 석권' 무산
여자대표팀 맏언니 강채영이 과녁을 향해 화살을 쏘고 있다. [대한양궁협회 제공]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이변이 일어났다.

항상 '세계 최강'으로 포디움 맨 위 자리를 독점해온 한국 여자 리커브 양궁 대표팀이 2023 베를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첫판에서 충격의 탈락을 당했다.

임시현(한국체대), 안산(광주여대), 강채영(현대모비스)으로 이뤄진 한국은 2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대회 3일째 여자 단체전 16강전에서 인도네시아에 세트점수 3-5(54-55 59-52 51-53 56-56)로 패해 입상에 실패했다.

이로써 리커브 대표팀이 목표로 삼았던 두 대회 연속 '전 종목 석권'은 물거품이 됐다.

혼성전이 더해지면서 리커브와 컴파운드 각각 금메달이 5개로 늘어난 2011년 토리노 대회 이후 한 나라가 리커브 전 종목을 석권한 것은 직전에 열린 2021년 양크턴 대회의 한국이 처음이었다.

전날 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낸 한국은 1회전인 24강전을 거르고 곧바로 16강부터 경쟁했는데, 첫판부터 허무하게 지고 말았다.

인도네시아 여자 대표팀은 올해부터 한국인 박영걸 감독이 이끌고 있다.

김우진은 혼성전 은메달을 확보했다. [AFP=연합뉴스]

리커브 대표팀은 이날 진행된 다른 종목에서는 순항했다.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이 나선 혼성전에서 은메달을 확보했다.

김우진-임시현은 이날 16강에서 우크라이나, 8강에서 카자흐스탄을 연파한 뒤 준결승에서 마우로 네스폴리, 타티아나 안드레올리로 팀을 꾸린 이탈리아를 6-0(37-36 38-35 38-33)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김우진-임시현은 대만의 당즈준-레이젠잉을 슛오프 접전 끝에 5-4(38-35 36-38 33-37 38-37 <+18-18>)로 꺾고 결승에 오른 독일의 플로리안 운루-미셸 크로펜과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여자 단체전 탈락으로 분위기가 확 가라앉을 수 있었지만 31세로 이번 대회 리커브 대표팀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김우진과 여자 선수 중 가장 어린 임시현이 반전의 신호탄을 잘 쐈다.

한국은 김우진,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이 나선 남자 단체전에서도 순항하며 준결승에 안착했다.

남자 대표팀은 16강에서 브라질을 물리친 뒤 8강에서 인도를 5-1(55-49 57-57 55-53)로 제압해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이탈리아와 남자 단체전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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