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층서 떨어진 19개월 아이 구한 中행인···"아빠로서 본능적인 행동이었다"

차민주 인턴기자 2023. 8. 3.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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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건물 3층에서 떨어진 아이를 지나가던 행인이 받아 구한 일이 알려져 화제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중국 북서부 산시성에서 건물 3층 발코니에서 떨어지는 아이를 당시 출근 중이던 버스운전사가 뛰어가 받아 목숨을 구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길을 가던 행인들이 건물 발코니에 위태롭게 있는 아이를 발견하고는 서서히 건물 쪽으로 다가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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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3층 건물에서 떨어지는 아이를 구하기 위해 행인들이 팔을 벌려 뛰어가고 있다. 사진=중국 시부망(西部網) 보도화면 캡처
[서울경제]

중국의 건물 3층에서 떨어진 아이를 지나가던 행인이 받아 구한 일이 알려져 화제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중국 북서부 산시성에서 건물 3층 발코니에서 떨어지는 아이를 당시 출근 중이던 버스운전사가 뛰어가 받아 목숨을 구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길을 가던 행인들이 건물 발코니에 위태롭게 있는 아이를 발견하고는 서서히 건물 쪽으로 다가가기 시작했다. 이윽고 아이가 떨어지자 한 행인이 빠르게 뛰어가 팔로 아이를 받았다. 아이를 받은 이는 버스운전사인 왕징씨다. 추락한 아이는 19개월로, 다리에 가벼운 찰과상만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을 두 아이의 아버지라고 소개한 왕씨는 “아빠로서 본능적인 행동이었다”며 “내가 뚱뚱하기 때문에, 아이가 내 몸으로 떨어지기만 하면 내가 아이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아이의 부모는 이튿날 왕씨를 찾아가 감사를 표했다. 부모는 아이의 할머니가 잠시 약을 사러 외출하는 동안 이러한 일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아이의 아버지는 왕씨를 껴안고 울며 “당신이 없었다면 내 아이가 어떻게 됐을 지 생각조차 하고 싶지 않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중국의 3층 건물에서 떨어지는 아이를 구하기 위해 행인들이 팔을 벌려 뛰어가고 있다. 사진=중국 시부망(西部網) 보도화면 캡처
차민주 인턴기자 mj01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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