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가리 10배 독성” 파란고리문어 제주 앞바다서 발견…“만지지 말고 신고해야”

곽선미 기자 2023. 8. 3.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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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앞바다에서 청산가리보다 10배 이상 강한 독성을 지닌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됐다.

2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쯤 제주시 구좌읍 코난해변 인근 해상에서 파란고리문어를 발견했다는 관광객의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 관계자는 "파란고리문어는 독성이 매우 강해 물리거나 쏘이게 되면 신체 마비나 호흡 곤란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해수욕이나 해루질 중에 발견하면 절대 만지지 말고 해경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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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코난해변에서 발견된 파란고리문어.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1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코난해변에서 발견된 파란고리문어.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제주 앞바다에서 청산가리보다 10배 이상 강한 독성을 지닌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됐다.

2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쯤 제주시 구좌읍 코난해변 인근 해상에서 파란고리문어를 발견했다는 관광객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 관광객은 물놀이를 하다가 특이한 무늬를 지닌 문어를 발견하자, 플라스틱 통을 이용해 잡은 뒤 해경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가로세로 약 5㎝의 파란고리문어를 신고자로부터 넘겨받아 국립수산과학원에 전달했다.

파란고리문어에 이빨과 턱에는 맹독인 ‘테트로도톡신’이 있어 절대 손으로 만지거나 발로 밟으면 안 된다. 물리면 신체 마비, 구토, 호흡 곤란, 심장 마비 등을 일으킬 수 있다. 1㎎의 적은 양으로도 사람이 죽을 수 있고, 청산가리에 10배 이상 달하는 독성을 품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성체의 크기가 발 길이를 포함 20㎝ 미만이라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낮에는 해변의 바위틈이나 아래에 숨어 있다가 저녁에는 바위에서 나와 먹이 활동을 한다.

해경 관계자는 "파란고리문어는 독성이 매우 강해 물리거나 쏘이게 되면 신체 마비나 호흡 곤란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해수욕이나 해루질 중에 발견하면 절대 만지지 말고 해경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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