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학생 수 10년간 2배…강원교육 ‘공존’ 화두

정민엽 2023. 8. 3.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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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다문화 학생이 매년 증가하면서 강원도내 일선 학교의 교실도 달라지고 있다.

도내 다문화 학생이 5000명대로 늘어나면서 다문화 학생들의 학교 적응력을 높이고 차별 없는 교육환경 조성이 강원교육의 과제로 떠올랐다.

지난 2013년 1.4%(19만4734명 중 2660명)에 불과하던 도내 다문화학생은 매년 증가하며 지난 2018년(4123명)에는 처음으로 4000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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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중고 4996명 집계
전체 학생 중 차지 비율 증가
이중언어교육·한국어 지도
가정통신문 번역 서비스 제공

강원도내 다문화 학생이 매년 증가하면서 강원도내 일선 학교의 교실도 달라지고 있다. 도내 다문화 학생이 5000명대로 늘어나면서 다문화 학생들의 학교 적응력을 높이고 차별 없는 교육환경 조성이 강원교육의 과제로 떠올랐다.

2일 본지 취재 결과 도내 한 초등학교는 36명의 다문화학생이 재학 중이지만 부모 모두가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 가정’ 학생도 20명에 달했다. 해당 학교 관계자는 “한국어가 안되는 학생은 교사와 학생이 번역기를 통해 대화한다”고 밝혔다.

횡성 A초교는 전교생 60명 중 4분의 1에 달하는 14명이 다문화학생이고, B초교도 전교생의 20%가 다문화학생이다. B초교 교장은 “부모 중 어머니가 외국인인 경우가 많다”며 “학부모 상담은 한국어 소통이 원활한 아버지들과 주로 진행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도내 다문화학생은 4996명으로 집계, 전체 초·중·고 학생(14만6360명)의 3.4%로 나타났다. 도내 다문화 학생의 수와 비율은 매년 늘어나는 중이다. 지난 2013년 1.4%(19만4734명 중 2660명)에 불과하던 도내 다문화학생은 매년 증가하며 지난 2018년(4123명)에는 처음으로 4000명을 넘어섰다. 이후로도 계속 증가해 2021년에는 4926명을 기록했고, 지난 해는 4996명으로 집계되며 5000명 초과를 목전에 뒀다.

특히 해당 기간 베트남 출신 부모를 둔 학생 비율 급증이 눈에 띈다. 지난 2018년 학부모 국적이 베트남인 경우는 30%(1235명)였으나 2020년에는 35.3%(1643명)를 기록하며 증가했다. 상승세는 계속돼 지난해는 39.2%(1960명)에 달했다. 지난해 기준 다문화학생 학부모 국적 현황은 베트남(39.2%), 중국(18.3%, 한국계 포함), 필리핀(15.4%), 캄보디아(7.2%) 순이었다.

다문화학생 증가에 발맞춰 현장과 교육당국도 대응 마련에 나섰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다문화교육 정책학교, 이중언어교육 활성화, 한국어지도 지원, 다문화 언어강사 제도 등을 통해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공교육 과정에서 뒤쳐지지 않도록 하고있다. 또한 한국어가 능숙하지 못한 학부모를 위해 온라인 가정통신문 번역 서비스, 여러 국가 언어로 제작된 학부모용 입학 자료 등을 배포 중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은 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학교에서 소외되지 않고, 학교 구성원들이 각자의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고 공존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여러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민엽 jmy409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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