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에서 정착으로… 그림으로 띄워 보내는 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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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애진(30) 작가는 5년 전 고향 원주로 돌아왔다.
다른 지역에서의 삶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안 작가는 "원주에는 유독 외지에서 온 분들이 많다. 타향살이의 외로움을 절실히 느껴본 사람으로서 보편적 정서를 나누고 싶었다"고 했다.
안애진 개인전 '표류'가 오는 7일까지 원주 한지테마파크에서 열린다.
그는 "결혼 후 원주에 정착한 아기엄마들을 만나면서 외로움의 정서를 공유하고 있다. 그들에게 삶의 에너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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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애진(30) 작가는 5년 전 고향 원주로 돌아왔다. 서울살이를 접고 온 고향에서 그는 또다른 타지 사람들을 만났다. 다른 지역에서의 삶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안 작가는 “원주에는 유독 외지에서 온 분들이 많다. 타향살이의 외로움을 절실히 느껴본 사람으로서 보편적 정서를 나누고 싶었다”고 했다.
안애진 개인전 ‘표류’가 오는 7일까지 원주 한지테마파크에서 열린다. 물 위를 떠다니는 수초와 깊은 바다 속 물고기, 끊임없이 흐르는 물결 등을 표현한 회화와 설치 20여점을 선보인다.
결혼과 함께 고향 온 그는 “저처럼 자연을 느끼고자 강원도에 돌아온 청년들이 많다”며 “문화예술 분야 활동을 위해서는 외지로 가야한다는 인식이 컸고, 실제로 떠났지만 이러한 생각이 많이 바뀌는 것을 느낀다”고 했다. 이어 “타지에서 편안하게 쉬지 못했다. 진정한 쉼을 느낄 수 있는 곳에 결국 정착하게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는 출산·육아를 병행하며 기획했다. 아이를 재운 후 틈틈이 그림을 그렸다. 그는 “결혼 후 원주에 정착한 아기엄마들을 만나면서 외로움의 정서를 공유하고 있다. 그들에게 삶의 에너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했다.도안을 오리고 접어 띄우는 아동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안 작가는 수원대 서양학과, 고려대학원 미술교육학과를 졸업하고, 강원미술대전 등에서 입상했다. 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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