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코로나…방역지침 변화에 시민·지자체 혼란

김정호 2023. 8. 3.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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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격리 등 방역조치가 변화하면서 일선 보건소에 이와 관련된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이처럼 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변경된 지침 탓에 시민들 사이에서는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정부가 이달 내로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낮추게 되면 코로나19에 대한 감시체계는 전수감시에서 양성자 중심의 표본감시로 전환되고 확진자 수 집계도 중단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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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
격리의무 등 보건소 문의 급증
방역조치 완화시 인력 추가 난항
“업무부담 우려 정부 대책 시급”
▲ 한 학생이 마스크를 손목에 걸고 거리를 걷고있다.[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강원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격리 등 방역조치가 변화하면서 일선 보건소에 이와 관련된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강원도감염병관리지원단 집계결과 지난 29주차(7월16일~22일) 도내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총 642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주인 28주차 누적확진자 4994명에 비해 1429명 늘어난 수치다. 더불어 지난달 31일의 경우에도 도내 일일 확진자는 1339명으로 집계되며 전 주인 1298명과 비교했을 때 41명 늘어나는 등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처럼 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변경된 지침 탓에 시민들 사이에서는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6월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하면서 그동안 코로나19 확진자에게 적용됐던 7일 격리 의무가 5일 격리 권고로 변경했다.

원주에 거주하고 있는 이모(28)씨는 “최근 코로나19에 확진이 됐는데 회사에서는 예전처럼 의무 격리가 아니니 그냥 출근해야 한다고 했다”며 “그래도 옮길 위험이 있는 감염병인데 그냥 출근해야 되는지 모르겠어서 보건소에 문의전화를 했는데 통화량이 많아서 그런지 연락이 잘 안됐다”고 말했다.

일선 보건소에도 쏟아지는 코로나19 관련 민원에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춘천시보건소의 경우 현재 2명의 기간제 근로자가 코로나19 관련 문의를 받고 있는데 전화를 하는 중에도 부재중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

원주시보건소의 경우에도 하루에 관련 문의가 대략적으로 약 60~70여건 정도 오고 있는 상황이다. 선별진료소 운영시간이나 격리 여부에 대한 질문이 대부분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현재 콜센터를 담당하고 있은 기간제 근로자 1명 당 최소 30건이 넘는 전화를 매일 받고 있다”며 “확진자가 늘어나니 문의 전화도 늘어난 것 같다”고 토로했다.

코로나19 방역조치가 한 단계 더 완화될 예정이기 때문에 추가 인력을 모집하는 것도 어렵다는 게 지자체의 입장이다. 정부가 이달 내로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낮추게 되면 코로나19에 대한 감시체계는 전수감시에서 양성자 중심의 표본감시로 전환되고 확진자 수 집계도 중단되기 때문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이번 주까지 기간제 근로자와의 계약기간인데 추가로 연장을 할 지 말 지 결정을 하지 못 했다”며 “만일 이번 주에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하향 조정되지 않으면 모든 업무를 보건소 직원들이 떠맡아야 하기 때문에 정부의 빠른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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