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세계선수권 출격…"맡겨둔 금메달 찾아와야죠"
[앵커]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이 한국 육상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에 도전합니다.
지난해 은메달 쾌거를 이뤄낸 우상혁은 맡겨둔 금메달을 찾아오겠다며 자신감 넘치는 포부를 밝혔는데요.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찌는 듯한 더위에도 우상혁의 몸놀림은 가볍기만 합니다.
'스마일 점퍼'답게 훈련 중에도 웃음을 잃지 않습니다.
지난해 한국 육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거머쥔 우상혁은 올해 두 번째 출전을 앞두고 금메달 욕심을 가감 없이 드러냈습니다.
<우상혁/ 높이뛰기 국가대표> "작년에 못 딴 금메달, 맡겨 놨던 금메달 찾아와야죠."
지난해는 컨디션 난조로 은메달에 그쳤지만, 올해는 경험치를 바탕으로 기량을 최고조로 끌어올렸기 때문입니다.
<우상혁/ 높이뛰기 국가대표> "처음에는 어쩔 줄 모르고 당황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준비가 확실히 수월해진 것 같아요. 연습 때 너무 좋았어요. PB(개인 최고 기록)도 많이 세우고요."
우상혁은 이미 국내 훈련 도중 올 시즌 최고 성적인 2m 33을 여러 차례 뛰어넘었습니다.
체중도 가장 잘 관리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우상혁/ 높이뛰기 국가대표> "맨날 먹방 보면서 잠들거든요. 진짜 저보다 많이 먹는 거 이런 거 포기했으면 우승 가져가라 말할 정도로 진짜 엄청 많이 참았거든요."
가장 유력한 경쟁자는 미국의 해리슨과 카타르의 바르심. 지난달 다이아몬드리그에서 각각 2m35~6을 찍으며 상승세를 보이는 두 선수를 향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우상혁/ 높이뛰기 국가대표> "제가 뛰면 또 몰랐겠죠. 근데 저도 준비가 필요했었고 지금 딱 잘 뛸 시기여서 저도 지금 몸이 근질근질하거든요."
우상혁은 4일 출국해 현지 적응을 마친 뒤 20일 오후 예선과 23일 새벽 결선을 통해 세계선수권 첫 금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우상혁/ 높이뛰기 국가대표> "새벽까지 같이 응원해 주시면 제가 맡겨놓은 금메달을 가져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재밌게 뛰고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파이팅!"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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