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 "♥손준호에 13년째 민낯 안 보여줘..적나라한 모습 보여준 적 없다" ('라스')[종합]

조윤선 2023. 8. 2.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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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13년 결혼 생활 동안 남편에게 단 한 번도 민낯을 보여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김소현은 "사람들이 손준호가 집안일을 다하고 나한테 잡혀 산다고 생각한다. 본인도 방송에 나와서 콘셉트를 그렇게 잡았는데 집에서 진짜 왕이다. 자기 원하는 대로 다 하고 명령한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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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13년 결혼 생활 동안 남편에게 단 한 번도 민낯을 보여준 적이 없다고 밝혔다.

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스파이시 유랑단' 특집으로 꾸며져 박준금, 김소현, 김태연, 배윤정, 전소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스페셜 MC로는 방송인 홍현희가 함께했다.

이날 김소현은 "사람들이 손준호가 집안일을 다하고 나한테 잡혀 산다고 생각한다. 본인도 방송에 나와서 콘셉트를 그렇게 잡았는데 집에서 진짜 왕이다. 자기 원하는 대로 다 하고 명령한다"고 폭로했다. 이어 "내가 평소에 쨉쨉이를 날리긴 한다. 혼자 구시렁대고 말이 많긴 하지만 1년에 한두 번씩 남편이 하이드로 변할 때가 있다. 그러면 내가 넙치처럼 엎드린다"고 토로했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손준호 입장에서는 계속 맞추다가 한번 꿈틀하는 거 아니냐. 골프치는 것도 눈치 엄청 본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소현은 "이게 거짓말이다"라며 억울해했다. 그러면서 "내가 '라스' 촬영 간다고 주안이 좀 봐달라고 얘기하니까 오늘 아침에 골프 간다고 얘기하더라. 자기 맘대로 사는 거다"라며 "많은 분들이 내가 쥐고 산다고 하는데 이게 다 자기 이미지를 위한 것"이라며 흥분했다.

또 김소현은 손준호에게 민낯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소문에 대해 "이게 되게 오해다. 손준호의 착각이다. 맨날 풀메이크업하고 한 꺼풀 벗겨낼 정도의 화장을 하고 있는 게 절대 아니다. 집에서 가벼운 기초화장을 하는데 남들은 민낯이라고 하는 정도"라고 해명했다. 이어 "진정한 풀메이크업은 우리 엄마다. 엄마는 우리가 친정집에 가면 아직도 '사위 조금만 기다려'하고 메이크업을 한다. 난 그게 익숙한 것뿐"이라며 "많은 분들이 '연하 남편이랑 사느라 애쓴다', '손준호를 얼마나 사랑하면 그러냐'고 말씀하시는데 그게 절대 아니다. 내 만족인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소현은 손준호가 없을 때도 화장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머뭇거리더니 "지금까지 내 만족을 위해 하는 줄 알았다. 근데 생각해 보니까 약간 차이가 있긴 하다. 인정하고 싶지는 않은데 차이가 있는 거 같다"며 "너무 적나라한 모습을 보여준 적은 사실 없다. 옷도 원피스 같은 걸 입고 그런 게 없지는 않다"고 인정했다.

이를 들은 배윤정은 "좀 피곤하게 사는 거 같다. 진짜 대단하다"며 놀라움을 드러냈고, 홍현희는 "난 제이쓴한테 너무 미안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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