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美 신용등급 하향 여파에 하락 출발

오귀환 기자 2023. 8. 2.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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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증시가 하락 출발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해 위험 자산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주요 신평사가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과거 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했을 당시에는 미국 증시가 폭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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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지수 0.56%, 나스닥 지수 1.06%↓

2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증시가 하락 출발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해 위험 자산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78.76포인트(0.22%) 하락한 3만5551.92로 출발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25.80포인트(0.56%) 하락한 4550.9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51.19포인트(1.06%) 떨어진 1만4132.73으로 장을 열었다.

전날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에서 내렸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미국 주요 신평사가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과거 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했을 당시에는 미국 증시가 폭락한 바 있다.

피치는 전날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내렸다. 지난 5월 미국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한 후 3개월 만에 나온 결정이다. 피치는 보고서에서 “향후 3년간 예상되는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증가, 거버넌스의 악화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 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던 때와는 다른 모습이다. 당시 미국 증시는 15% 이상 폭락했다. 전문가들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이 신용등급이 떨어졌다고 해서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에 대한 투자 가치를 낮게 보진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에번스 메이 웰스의 브룩 메이 매니징 파트너는 CNBC에 “(등급 강등은) 실망스럽지만, 단기적으로 경제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이는 다만 워싱턴 정가에 대한 경고이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올 노동부의 고용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고용이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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