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월 만에 최저…폭염에 과일값은 급등
[KBS 울산] [앵커]
울산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5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유가 하락이 가장 큰 원인인데 폭염 등의 여파로 일부 과일값은 많이 올랐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소비자물가는 1년전에 비해 2.5% 올랐습니다.
2.4%가 올랐던 2021년 6월 이후 25개월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입니다.
울산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6.1%로 고점을 찍은 뒤 꾸준하게 내리고 있으며 특히 올해들어서는 전년동월대비 6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석유제품 가격이 안정된 게 가장 큰 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변준호/동남지방통계청 경제조사과 주무관 : "전년 동월 대비 경유 -34.7%, 휘발유 -23.9% 등 지속적인 유류가격 하락이 물가 안정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항목별로는 폭염 등의 여파로 포도 토마토 사과 등 일부 과일·채소 가격은 크게 오른 반면 돼지고기·국산 쇠고기값 등은 내렸습니다.
서비스요금 가운데도 전기·가스수도와 택시요금 등은 오른 반면 여행비와 자동차보혐료 등은 하락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울산의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에 그쳐 전체 물가 상승률보다 낮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국제 유가 등 원자재가격이 다시 상승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이같은 물가가 안정세가 지속될 지 여부는 미지숩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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