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까지 잠긴 베이징...中 폭우 전선 동북으로 이동
[앵커]
14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던 베이징은 국제공항 활주로까지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중국의 폭우 전선은 이제 헤이룽장, 지린 등 동북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수도 베이징에는 나흘 동안 140년 만에 가장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베이징 남부 다싱(DAXING) 국제공항의 활주로가 한때 물에 잠겨 운항이 중단될 정도였습니다.
팡산구의 '류리허 습지공원'도 물에 잠겼습니다.
공원 표지판들과 나무 몇 그루만 물 밖으로 보입니다.
물이 빠지자 다리 밑에는 떠내려온 쓰레기와 잔해 더미가 잔뜩 쌓여 흉물스런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누적 강수량이 1천㎜를 넘으며 2년 동안 내릴 비가 이틀 만에 한꺼번에 쏟아진 허베이성 싱타이시는 긴급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자오신 / 싱타이시 린청현 교통국 책임자 : 신속하게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긴급 복구를 실시했습니다. 관내 도로들을 점검하고 인력을 신속하게 투입해 무너지고 부서진 곳을 긴급 복구함으로써 원활한 교통을 보장했습니다.]
중국의 폭우 전선은 이제 동북 지역으로 옮겨갑니다.
2일부터 5일까지 헤이룽장성과 지린성에 최대 300㎜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헤이룽장의 젖줄인 쑹화강 본류와 지류도 대홍수가 날 수 있는 가운데 현지 당국은 비상대응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북상 중인 6호 태풍 '카눈'은 3일 오후쯤 중국 남동부 푸젠성과 저장성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임종문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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