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실종된 95세 치매노인, 구조견이 1시간 만에 찾았다

김명일 기자 2023. 8. 2.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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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구조견 '태공' /뉴스1

소방‧경찰 인력 100여 명이 2시간여 동안 수색했음에도 찾지 못했던 실종 치매 노인을 인명구조견이 투입 한 시간여 만에 발견해 무사히 구조했다.

2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경기 파주시 법원읍 동문리에서 치매 증상이 있는 95세 남성 A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 대원들과 경찰 등 100여 명은 실종 지역 일대를 수색했지만 A씨를 발견할 수 없었다.

당시 파주시는 35도까지 기온이 오른 상태라 고령의 A씨를 빨리 찾지 못한다면 위급한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었다.

이에 오후 3시쯤 경기북부 특수대응단 소속 인명구조견 ‘태공’이 투입됐다.

인명구조견 '태공'이 폭염 속 실종된 95세 치매노인을 신속히 발견한 모습. /뉴스1

구조견 태공은 수색 작업에 투입된 지 약 1시간 만인 오후 4시쯤 샌드위치 패널 구조 건물 옆에 앉아 있던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양팔에 찰과상 등을 입고, 신발도 잃어버린 상태였으나 건강에 큰 이상은 없었다. 무사히 구조된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인명구조견 태공이는 2017년생 벨지안 말리노이즈로 2019년 11월 인명구조견으로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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