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승락 넘었다' 장발마무리가 쓴 롯데 구단 새 역사…"오랫동안 팀 승리 지키고 싶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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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김원중(29)이 구단의 새 역사를 썼다.
롯데 구단 소속 최다 세이브(95개) 신기록이다.
지난 2020년 마무리 전환 이후 4년만에 95세이브를 기록, 종전 롯데 구단 기록 보유자였던 손승락(2016~2019, 94세이브)을 넘어섰다.
롯데 원클럽맨인 김원중에겐 한층 더 뜻깊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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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29)이 구단의 새 역사를 썼다. 롯데 구단 소속 최다 세이브(95개) 신기록이다.
김원중은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 6-3으로 앞선 9회초 등판, 1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김원중은 올시즌 18개째 세이브를 올렸다. 지난 2020년 마무리 전환 이후 4년만에 95세이브를 기록, 종전 롯데 구단 기록 보유자였던 손승락(2016~2019, 94세이브)을 넘어섰다. 롯데 원클럽맨인 김원중에겐 한층 더 뜻깊은 기록이다.
이날 롯데는 정보근의 역전 투런 결승포와 찰리 반즈의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 역투를 앞세워 4연패를 탈출했다.
올시즌 김원중은 커리어하이를 기록중이다. 39경기에 등판, 5승2패 18세이브 평균자책점 2.63의 호성적이다. 세이브 부문에서도 서진용 홍건희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경기 후 만난 김원중은 "사실 끝날 때까지 몰랐다. 신기록인 걸 알았을 때 머릿속이 하얘졌다. 이렇게 많은 세이브를 했던가? 하고 놀랐다"고 돌아봤다.
손승락은 김원중이 선발투수로 뛰던 시절 뒷문을 책임졌고, 김원중에게 마무리 자리를 물려준 선배인 만큼 한층 각별하다. 김원중은 "그 대단한 선배님과 비교되는 자체로 영광"이라며 웃었다.
"(손승락)선배님은 얼마나 힘드셨을지 하는 생각도 조금 든다. 한편으로 그래서 멋있는 것 같다. 나도 저런 선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여기까지 왔다. 이런 날이 올거라곤 생각도 못했지만, 또 이런 날이 오게끔 준비를 잘해왔다. 롯데에서만 뛰면서 기록을 세웠다는 것도 의미깊다. 앞으로 100세이브, 150세이브, 계속해서 우리팀의 승리를 지키는 투수가 되고 싶다."
김원중은 "잘 던진다 못 던진다보다 아프지 않고 꾸준히 시합을 나간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러다보면 기록은 따라오기 마련"이라며 "몸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주말(광주 KIA전)에 부모님이 해주신 맛있는 집밥을 먹은 덕분에 체력도 좋다. 트레이너님들이 고생하시는 덕분"이란 말도 덧붙였다.
"지금이 중요하다, 올시즌이 중요하다 이런 생각은 안한다. 복잡한 생각을 하기보단 하루하루 컨디션을 최고로 올려서 매경기 임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 하나하나 최선을 다해서 쌓아가도록 노력하겠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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