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근접 오키나와 피해 잇따라
[앵커]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있는 일본 남부 오키나와에 특히 강풍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으로 향하고 있는 카눈이 방향을 틀어 다시 일본을 향할 가능성도 있어 추가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한 비바람이 이어지고 있는 일본 남부 오키나와.
가로수들이 부러질 듯 휘청이고, 주차장에 세워둔 자동차들은 뒤집어져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제6호 태풍 '카눈'이 오키나와 남서쪽에서 천천히 이동하면서 계속 태풍의 영향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주택 차고가 무너져 90대 남성이 숨졌고, 30명 넘게 다친 것으로 집계되는 등 인명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오키나와현 전체의 33%에 달하는 21만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고, 오키나와를 오가는 항공기와 배편이 끊겨 휴가철 여행객 등 6만 5천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저지대 침수와 토사 붕괴 사고 등이 우려되면서 오키나와현 주민 수십만 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중국 쪽으로 향하고 있는 태풍 카눈이 주말쯤에 다시 일본 쪽으로 방향을 틀 수도 있다는 예보가 있어 오키나와는 추가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NHK뉴스 : "동중국해에서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에 오키나와 지방에서는 큰 비의 영향이 길어질 우려가 있습니다."]
도쿄 등 수도권에서는 폭염이 이어지는 한편, 태풍의 영향으로 곳곳에서 대기 불안정 상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지종익 기자 (jigu@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아시아 쉰들러’의 두 얼굴?…‘미성년자 성추행’ 수사 착수
- [단독] LH 자체 감리도 부실, 설계는 무자격 업체?…드러나는 총체적 부실
- 태풍 근접 오키나와 피해 잇따라…중국 자금성도 침수
- 방통위, KBS 이어 MBC도 정조준…잇단 공영방송 이사 해임 추진
- “밉상이네, 너 싫어” 공개된 발언 보니…주호민 “뼈아프게 후회”
- 이동관, 강남 재건축 아파트로 수십억 원대 ‘차익’
- ‘생존왕’ 베어 그릴스에 3대가 야영…잼버리 빛낸 이색참가자들
- “공매도 작전 세력” VS “영향 없다”…주가 하락 공방
- ‘통제 허술’ PF 대출 560억 횡령, 7년 간 몰랐다
- “샤워하고 깔끔한 옷 입고, 문신 가리고”…250억 전세사기 일당의 ‘수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