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이동관, 재산 51억 원 신고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구 갑 당협위원장,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마지막 주제를 남은 시간 동안 다뤄봐야 될 텐데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 요청안이 어제 국회에 제출됐고요. 재산신고도 했죠. 재산신고를 봤더니 51억을 신고했는데요. 2010년 청와대 홍보수석 때랑 저희가 비교를 해 봤더니 그때는 16억 5700만 원 정도 됐고요. 이번에 51억 정도입니다.
한 3배 정도 뛰었어요.
[김재섭]
재건축 아파트를 잘 매도하고 또 다른 아파트를 사고 재건축 아파트에 대해서 말하자면 투자를 잘하신 것 같아요. 일단 부동산 관련해서 문재인 정부가 많은 비판을 받았기 때문에 그리고 거기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 여론들이 상당히 있었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에 대한 힘을 많이 실었던 게 사실이거든요. 국민의힘 자체에 대해서도 그러면 집값 안정을 시켜보면 어떻겠느냐 이런 기대가 섞여 있었기 때문에 아마 이런 부분들은 국민 정서와도 굉장히 맞닿아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것이 투자인지 아니면 정말 다주택을 보유한 상황에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청문회 과정 속에서도 이 부분이 또 다른 쟁점이 될 건데 깨끗한 해명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똘똘한 강남 두 채입니다. 그야말로 재테크 실력이 굉장히 대단한데. 투기 목적이 아니다, 이동관 후보자 이렇게 해명하고 있는데. 야당은 벼르고 있을 것 같기도 해요.
[서용주]
그렇죠. 투기와 투자는 백짓장 한 장 차이죠. 그러니까 통상적으로 지금 35억 정도가 불어난 거죠, 13년 동안. 일반인들이 과연 13년 동안 35억을 어떤 방식으로 벌지는 모르겠어요. 일반 서민의 눈에서는 35억, 강남 아파트가 똘똘하니까 비싸니까 그 정도 벌 수 있겠다. 그런데 본인이 살던 아파트가 집값이 올라서 이렇게 벌었다고 하면 상관없지만 또 다른 아파트가 있고요. 그걸 벌어서 또 35억의 재산을 불렸는데. 기사를 보면 또 아내 되시는 분께서 재건축 조합의 몇 퍼센트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제가 봐서는 기본적으로 투기와 투자 그 가운데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투기를 하지 않고서는 13년 동안 35억 못 법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앵커]
그간에 집값이 많이 오른 측면도 있고.
[서용주]
많이 올랐어도 35억을 13년 동안 번다는 건 일반인들이 봐서는 투자보다는 투기에 가깝다, 재테크보다는. 그렇게 보는 게 마땅할 것 같아서.
[앵커]
위법한 게 아니라도 문제가 된다고 보십니까?
[서용주]
이거는 그렇습니다. 도덕적 부분이겠죠. 돈 많은 게 죄는 아니에요. 이게 투기성으로 해서 뭔가 부동산 투기를 했느냐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저는 이동관 후보자가 재산을 증식했던 부분들은 본인은 공직자로 돌아올 생각이 없었다는 생각은 들어요. 학폭 논란도 있고 재산의 투기 논란도 있으면 이 부분은 도덕적으로 감내할 부분이고. 제일 중요한 건 본인의 방통위원장으로서의 독립성과 중립성 문제이기 때문에 그 부분이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저는 그렇게 판단합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방송 장악 의혹 관련한 정치권 공방이 계속 강화되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특히 이 후보자의 어제 공산당 기관지 이 발언을 정조준하고 있고요. 국민의힘은 총력 엄호에 들어갔습니다. 관련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지금 본인들이 죄를 많이 지어서 이런 공산당 발언이 나왔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고요. 장경태 의원 같은 경우는 언론사가 하나도 남아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우려를 나타냈는데 청문회에서 이 부분 공방이 가장 치열할 것 같아요.
[김재섭]
아마 그 부분이 국민들께서도 많이 걱정을 하시는 부분이고 야당이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부분인데. 저는 민주당이 저런 얘기를 하는 것은 사실은 조금 약간 낯선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왜냐하면 불과 재작년에 더불어민주당이 언론중재법을 통과시키려고 하면서 했던 얘기가 가짜뉴스 척결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이동관 지명자가 가짜뉴스 척결이라는 큰 슬로건을 들고 나온 상황인데. 그거에 대해서 지금 민주당이 엄청나게 많은 공격하고 있습니다. 가짜뉴스 뭐냐라고 이야기를 막 하면서 공격을 하는데 그게 민주당이 가짜뉴스를 때려잡겠다고 통과시키려고 했던 법이 바로 언론중재법이었고 결과적으로 좌절됐습니다, 국민의힘에서 많은 반대를 했기 때문에. 게다가 언론장악이라는 시도 아니냐.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저는 우려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국민들께서도 이런 부분 타당하게 지적하고 계시고요. 그런데 문재인 정부 때 한상혁 방통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TV조선 재승인건 관련돼서 관련자들 수사받고 처벌받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장경태 의원 말대로 어느 한 언론사 작살낸다고 표현하는데 실제로 작살내려고 했던 것이 바로 문재인 정부기 때문에 국민들의 지적 그다음에 이런 언론인들의 지적이 저는 따갑게 들리기도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저런 소리를 하는 건 정말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앵커]
서용주 부대변님.
[서용주]
더불어민주당이 그런 소리 안 하면 누가 하죠? 야당이 얘기해야죠. 야당이 물론 부족한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할 얘기는 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런데 아까 가짜뉴스 척결 부분에 있어서 민주당이 추진했던 언론중재법은요. 이건 언론 인사에 개입해서 하는 게 아니라 제도, 그러니까 징벌적으로 손해배상을 해서, 강화해서 가짜뉴스를 양산하는 언론사에 대해서는 강하게 재정적인 압박을 통해서 가짜뉴스를 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게 취지었기 때문에 아예 다른 문제고요. 일단 이동관 방통위 내정자 같은 경우에는요. 이번에 출근길 인사에서 했던 일성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공산당 기관지라는 말이 그 입에서 나왔다는 건 머릿속에 이미 조각을 그렸다, 방송 장악에. 공산당 기관지.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언론은 무조건 공산당 기관지 취급을 하겠다라는 선전포고입니다. 언론이라는 게 따지고 보면 또 이것도 있어요. 언론은 사실을 보도하고 객관적인 팩트를 이야기해야 된다, 주장을 하면 안 된다, 그 얘기를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정말 무서운 얘기거든요. 언론사는 사실만 이야기하는 건 보도자료만 써서 보도하라는 얘기하고 똑같은 거예요. 언론의 가장 큰 기능은 논조입니다. 의견이나 주장을 글로 나타내고 방송으로 나타내는 거예요. 톤이 있는 겁니다. 그 톤 자체를 검정색 하나, 윤석열 정부라는 하나의 톤으로 맞추겠다는 그런 주장들을 방통위 후보자가 첫 출근길에 있다는 건 본인 스스로가 방송 장악하겠다고 고백하는 거예요, 자기고백을. 이거 어떻게 합니까?
이걸 보고 있는 민주당이 아무리 예전에 어떤 일들을 국민의힘에서 문재인 정부에서 그랬잖아 하더라도 지금 현재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정부가 이미 이명박 정부 때부터 국정원과 경찰을 통해서 방송사 인사에 개입하고 여러 가지 마음에 안 드는 인사들을 저쪽 스케이트장이나 창고로 쫓아냈던 그런 인사, 그런 오염된 인사를 다시 방통위원장으로 앉힌다, 이건 비극 아니겠습니까? 저는 이동관 후보자 부분에 있어서는 윤석열 대통령께 부탁드리고 싶은 건 다른 후보자들 마음대로 반대했어도 다 임명하셨잖아요. 그런데 방통위원장, 이동관 후보자는 정말 야당의 목소리를 들으셔서 철회를 하시는 게 맞다, 저는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러려면 지명을 안 하셨겠죠.
[김재섭]
그러니까요. 그래서 청문회 과정이 저는 중요하다고 봅니다. 청문회 과정에서 앞서서 부대변인께서 말씀해 주신 대로 그런 문제점들이 실제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당연히 대통령께서도 그다음에 정부여당에서도 고민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고. 더불어민주당이 제대로 된 공격을 못한다, 실제로 의혹이 좀 해소됐다고 하면 지명할 수 있는 것이겠죠. 그래서 결국 저는 청문회에서 민주당이 얼마큼, 지금 이야기하는 것처럼 얼마큼 문제가 있는지를 밝혀내면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아마 8월 중순에 청문회가 진행될 것 같은데요. 여야 의원들 간의 공방까지 굉장히 치열할 것 같습니다.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협위원장,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오늘 나이트포커스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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