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개영식 성료…윤석열 대통령도 참석

2023. 8. 2.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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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청소년이 모이는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세계 잼버리)가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환영사를 통해 "전 세계 스카우트 여러분, 대한민국 새만금 잼버리 캠핑장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열흘 동안 새만금에서 다양한 도전과 체험을 즐기고, 전 세계 대원들과 우정을 쌓게 될 것"이라며 "세계잼버리가 희망과 용기, 연대를 배우는 화합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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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일 오후 전북 부안 새만금 부지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에서 종이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전세계 청소년이 모이는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세계 잼버리)가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한다. 오는 12일까지 안전하고 성공적인 행사 진행을 기원하며 개영식도 진행됐다.

2일 여성가족부와 잼버리 조직위원회 등은 저녁 8시부터 잼버리 영지 델타 구역 대집회장에서 개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150개국 4만 3000여명의 스카우트 대원과 지도자가 행사를 즐겼다. 세계 잼버리 조직위 공동위원장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도 참석했다. 앤디 채프먼 세계연맹이사장, 반기문 명예조직위원장, 이항복 야영장, 아흐메드 알헨다위 세계연맹 사무총장 등도 자리를 빛냈다.

윤석열 대통령은 환영사를 통해 “전 세계 스카우트 여러분, 대한민국 새만금 잼버리 캠핑장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열흘 동안 새만금에서 다양한 도전과 체험을 즐기고, 전 세계 대원들과 우정을 쌓게 될 것”이라며 “세계잼버리가 희망과 용기, 연대를 배우는 화합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와 함께 스카우트 단복을 입은 윤 대통령은 스카우트행사 최고 예우 표현 예법인 장문례를 통해 개영식장에 입장했다. 이어 환영사와 종이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를 통해 전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했다.

개영식은 식전행사, 본행사, 식후행사로 진행됐다. 식전 행사는 안전 영상 시청, 내빈 입장, 주제 공연으로 구성됐다. 본행사는 각국 기수단 입장과 스카우트 선서, 개영 선언과 축하 공연이 시작됐다. 식후행사에는 세계적 탐험가이자 세계스카우트연맹 수석홍보대사인 베어 그릴스가 깜짝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첫 한국 방문이다. 베어 그릴스는 하늘의 별을 따는 고난도 퍼포먼스로 신체 능력의 한계를 극복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스카우트 대원으로 구성된 드림오케스트라단은 ‘잼버리 개영식’을 주제로 한 공연을 했다. 세계 각 회원국의 대원들과 대형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협연하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공연’을 준비했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스카우트 대원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준비했다.

새만금 부지에 8.84㎢ 크기로 조성된 야영장의 하늘을 무대 삼아 드론 라이트 쇼도 펼쳐졌다. 드론 500대가 잼버리 주제인 ‘너의 꿈을 펼쳐라!(Draw your Dream)’와 스카우트 창시자인 베이든 포웰 경의 초상화를 드론으로 연출했다.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을 환영하기 위한 한국 전통 음악 공연도 준비했다. 기접놀이·북청사자놀음·소고놀이·상모돌리기 등 호응도가 높은 공연으로 선정했다. 한국 전통 음악에 K팝과 댄스를 결합해 무대를 연출했다.

조직위는 7000명의 스카우트 운영요원을 중심으로 행사팀, 조직위, 경찰, 소방팀, 의료팀 등 유기적 협조 체계를 구축해 안전을 도모했다. 이동 동선에 더해 행사장 중간 양측 면에 5m 이상의 비상대피로를 마련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코로나 19 이후 개최되는 첫 대규모 청소년 국제행사인 만큼 청소년들이 희망의 꿈을 그리며, 회복탄력성을 키우자는 메시지를 함께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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