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김남국 '결백·억울' 호소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구 갑 당협위원장,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김남국 의원 얘기를 해 볼 텐데요. 지난 31일 친정인 민주당에 A4용지 4장 분량의 친전을 보내지 않았습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곱씹어도 제명이 이해가 안 간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오늘은 또 SNS에 글을 올렸더라고요. 전반적으로 억울한 심경을 담았는데 어떤 심경이라고 보십니까?
[김재섭]
본인 입장에서는 제명이 억울하다는 건데. 억울할 게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김남국 의원이 본인의 코인 사태와 관련돼서 어느 때도 한 번이라도 제대로 대응을 한 적이 있느냐라고 생각하면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처음에 코인 사태가 나오고 나서 민주당 내에서 자체적인 TF을 구성했습니다. 구성된TF에서 김남국 의원에게 소명 자료들을 제출하라고 이야기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자료를 다 제출하지 않은 상태에서 본인이 탈당해버렸거든요. 그러니까 민주당 내에 있는 TF에서도 김남국 의원에 대한 조사를 할 수 있는 권한이 사라져버리게 된 셈이고요.
김남국 의원이 무소속이 된 이후에는 국회 윤리특위를 열어서 김남국 의원을 어떻게 징계해야 하는지를 논의해야 한다라고 해서 윤리특위가 열렸는데 윤리특위가 열리고 나서 이런 상태로 그냥 바로 국회의원을 제명 내지는 징계하기 어려우선자문위원회를 한번 띄워서 한 번 더 논의를 해보자고 해서 자문위원회를 띄우고 또 한 달간의 시간이 끌어졌습니다.
그런데 그 자문위원회에서도 김남국 의원에게 자료 제출을 하라고 여러 번 이야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자료 제출을 하지 않았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김남국 의원에게는 정말 여러 차례의 기회가 있었던 거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억울하다고 하면 이 긴 시간 동안 차근차근 하나하나 다 소명할 수 있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소명을 하지 않고 나서 국회 윤리위 바깥에 계신 분들, 외부의 자문위원들을 통해서 나온 징계 권고를 이런 식으로 억울하다고 받아들이는 것은 저는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앵커]
김남국 의원은 약간 그런 측면인 것 같아요. 유죄를 받은 분들도 당 국회 윤리위에서 제명받은 사람은 거의 없는데 이런 부분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는 것 같은데 이 행보는 일단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이런 억울함을 호소하는 행보가 윤리특위를 염두에 둔 행보라고 보시는지요?
[서용주]
그렇다고 봐야겠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억울할 수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여러 가지를 따지고 이리저리 곰곰이 생각해 봐도 내가 그렇게 잘못했나? 내가 제명까지 당할 정도인가라고 생각할 수는 있죠. 그런데 정치인이 아닌 개인으로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정치인 김남국으로 봤을 때는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 게 과연 맞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에요. 그러니까 선당후사라는 부분들이 각 정치인들에게는 무슨 숙명 같은 겁니다. 숙제 같은 것이죠. 선당후사를 해야만 정당정치의 일원으로서 뭔가 제대로 된 정치를 하고 있다고 하는 건데. 나를 먼저 생각하고 당을 버린다면 과연 그 일원으로서 어떤 가치가 존중받을 수 있을지라는 점에서는 지금 김남국 의원이 생각해야 될 건 당을 먼저 생각하고 있는지.
물론 지금 탈당해서 무소속이긴 합니다. 그런데 무소속데 왜 민주당에 친전을 돌리겠습니까? 예전 친정, 민주당이기 때문에 돌렸겠죠. 그리고 민주당으로 다시 돌아오고 싶겠죠. 하지만 과연 돌아오는 게 당에 도움이 되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과연 스스로 생각하고 있는 건지 그리고 윤리특위가 제명을 결정했던 과정 속에서 과연 본인 스스로가 아까 말씀한 대로 제대로 된 소명이라든지 그런 응대를 했는지 먼저 스스로를 돌아본 다음에 당의 이런 친전들을 통해서 의원들에게 동의를 얻을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야 될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제가 봐서는 민주당 의원들 중에서 김남국 의원에 대한 부분들, 다소 친분 있는 분들은 이해를 하지만 대다수 의원들이 김남국 의원의 친전에 대해서 그렇게 호의적이지는 않을 것이다.
[앵커]
당내 분위기가 그렇습니까?
[서용주]
저는 그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저는 김남국 의원이 할 수 있는 의정활동이 친전이기 때문에 그건 가능하다고 보고 비판할 이유는 없습니다. 다만 정치인 김남국 의원으로서 저는 마지막 시간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연 끝까지 본인의 제명의 억울함을 얘기했을 때는 과연 어떻게 기억이 될지, 저는 거기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이기도 하고요. 안타깝기도 합니다.
[앵커]
억울하다 이런 심경을 연일 토로하고 있는 김남국 의원인데요. 오늘 동아일보가 단독으로 보도한 내용인데요. 김남국 의원 어머니하고 여동생의 코인 지갑에서 수천만 원 상당의 가상화폐가 거래된 정황을 검찰이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보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새벽에 거래한 흔적도 있고. 이 의혹은 우리가 어떻게 봐야 할까요?
[김재섭]
그러니까 금융거래에 있어서 가장 최악이라고 한다고 그러면, 가장 죄질이 나쁜 범죄라고 한다고 하면 결국 차명거래를 한 거, 본인이 수익행위를 한 것을 감추기 위해서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거래를 한 거. 차명거래가 굉장히 큰 나쁜 죄질을 가진범죄라고 생각되고. 그다음에...
[앵커]
그러나 어머니가 직접 할 수도 있고, 차명거래라고 단정할 수는 없죠.
[김재섭]
할 수도 있죠. 물론 할 수도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의혹 단계인데. 그래서 그다음 하나 내부 정보를 이용하는 투자. 이런 것들은 애초에 시장의 불공정성을 심하게 해치기 때문에 저는 가장 나쁜 두 개의 범죄가 바로 내부 정보 이용과 차명계좌 사용이라는 건데. 만약에 지금 나온 의혹 보도가 만약에 김남국 의원이 이것을 차명으로 해서 거래를 한 것이라고 한다면, 아직까지는 의혹단계지만 정말로 저는 김남국 의원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의혹 단계고 수사가 이뤄져야 되는 문제겠지만. 김남국 의원의 그전까지 행태 같은 것들은 많은 비판이 있었으니까 그러려니 하지만 김남국 의원이 결정적으로 코인 투자에 문제가 되는 것은 내부 거래를 이용했느냐. 여기에 대한 아직까지 뚜렷한 해답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본인이 국회의원으로서의 자리를 가지고 어떤 정보를 이용해서 투자한 것 아니냐라는 것에 대해서 아직까지 뚜렷한 해명이 없는 거고요.
당연히 상임위원장에서 거래한 내용들이, 그것도 또 그것대로 문제가 되는 거고. 또 만약에 거기에 덧붙여서 부모님의 이름으로 거래한 게 사실이라면, 어머니가 직접 거래한 것이 아니라. 저는 이건 국회의원의 자격을 떠나서 바로 형사범죄로 이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해명을 하고 필요한 부분 수사가 이뤄져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김남국 의원의 코인 거래 의혹에 대해서도 아직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은데 가족의 같은 패턴의 거래 의혹이 또 불거진 상황이에요. 지금 조금 전에 차명거래 그리고 미공개 정보 수사 가능성을 얘기하셨는데 검찰도 지금 수사 가능성을 언급했거든요.
[서용주]
검찰이 수사 단계에 착수해서 나오는 정보들이 언론에 흘러나오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게 김남국 의원이 차명거래를 했는지 여부도 확인이 아직은 안 됐고 그렇게 거래가 됐다는데 어머님이든 가족이든간에 그게 가족끼리 경제공동체 아니겠습니까, 가족들은요. 그런데 좀 아쉬운 부분들은요. 이게 아직은 의혹 단계고 가족의 차명거래가 이뤄졌는지 모르는 단계라고 하더라도 저는 이런 측면도 있는 것 같아요. 김남국 의원에 대해서 수사를 하는 건 좋아요, 내부 정보 부분들. 그러니까 내부 정보를 본인이 받아서 많은 이득을 취했다, 이건 당연히 지탄받고 법적 처벌을 받아야겠죠. 하지만 가족까지 또 터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김남국 의원의 가족까지 터는 건가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검찰의 수사가 늘 우려가 되는 게 무슨 특정인이 생기면 가족을 텁니다. 가족이 볼모가 될 수 있거든요. 저는 그런 수사가 아니었길 바라고요. 만에 하나 이런 것들이 김남국 의원이 차명거래를 했다거나 아니면 내부 정보를 활용하기 위해서 가족을 활용했다면 이건 그냥 법적으로 재판장에 가서 가릴 부분이지 지금 현재 그 자체로 비난받을 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수사 과정에서 가족과의 연관성이 있어서 넘어간 건지 아니면 또 그게 아니라 따로 수사를 별건으로 한 건지 이건 아직 모르니까요. 검찰수사도 지켜봐야 되겠고요. 그리고 윤리특위에서 어떤 결정을 할지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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