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기 소년 아니었다" 尹 새만금 투자 성과에 전북 기업인들 감사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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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들이 그동안 새만금에 대해 늑대와 양치기 동화에 나오는 양치기 소년처럼 생각했다. 이제는 진짜 새만금에 첨단기업들이 들어오는 거냐며 술렁술렁 하며 부동산 가격도 오르고 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새만금에 투자하는 국내외 기업들에 대한 적극 지원 의지를 밝힌 가운데, 전북 기업인들은 실제 성과를 놓고 일제히 윤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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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기업인들, 실제 투자성과에 잇딴 감사인사
"진짜 새만금에 첨단기업들 들어오는 건가"
"새만금에 기업 크게 늘어나 함께 성장"
尹 "다 같이 힘 모아 새만금 더 발전시키자"
[파이낸셜뉴스] "도민들이 그동안 새만금에 대해 늑대와 양치기 동화에 나오는 양치기 소년처럼 생각했다. 이제는 진짜 새만금에 첨단기업들이 들어오는 거냐며 술렁술렁 하며 부동산 가격도 오르고 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재경전북도민회장)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새만금에 투자하는 국내외 기업들에 대한 적극 지원 의지를 밝힌 가운데, 전북 기업인들은 실제 성과를 놓고 일제히 윤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1조8000억원 규모 투자협약식을 가진 구자은 LS그룹 회장을 비롯해 새만금 투자 기업 및 전북지역 기업인들과 해물탕 등 만찬을 함께하면서 인력확보, 투자 인프라 등 기업활동에 관한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만찬에서 김동문 OCI SE회장은 "새만금에 초기에 들어와 그 동안 입주기업이 많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제 새만금에 들어오는 기업들이 크게 늘어나 함께 성장할 수 있을것 같다"며 윤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다.
자신을 재경전북도민회장이라고 소개한 김홍국 하림 회장은 "새만금이 30여년 전에 시작됐는데 이번 정부 들어와서야 대통령의 실용적 정책으로 일이 잘 돌아가는 것 같다"며 달라지는 새만금 투자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윤 대통령 "아무래도 기업들이 들어오니 자산가치도 오르지 않겠냐"며 "다 같이 힘을 모아서 새만금을 더 발전시키고 나라경제도 잘 일으켜보자"고 격려했다고 이 대변인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부터 새만금에 대한 투자 지원 공약을 내세웠고, 실제 윤 대통령 취임 후 새만금이 투자진흥지구와 첨단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돼 규제 혁파와 세제·예산지원 등을 비롯 30개 기업에서 총 6조6000억원의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이같은 규모는 2013년 새만금개발청 개청 이후 지난 9년 동안의 성과인 1조5000억 원의 4배가 넘은 규모다.
이외에도 현대중공업 군산 조선소 재가동이 이뤄지고, 완주에 수소산업, 익산에 미래식품 특화단지가 지정되기도 했다.
한편, 기업인들은 정부가 먼저 외국인 노동인력 도입쿼터 확대조치를 신속하게 취해준 것에도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은 "조선은 현재 상태로 볼때 제2의 호황도 가능한데 인력이 모자란 것이 문제"라면서 "인력문제 해결하지 못하면 오히려 재난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기업이 인력이 필요한데 국내에서 찾기 어렵다면 해외에서라도 구해야할 것 아니냐"며 "외국정상들과 회담을 할때 자국 노동자를 더 많이 한국에 보낼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도 많이 받는다"고 답했다.
이어 "자치단체와 기업, 대학이 협력해서 기업에 필요한 인재들을 육성하는데도 힘을 기울여야한다"며 현장 중심의 국내 인력양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기업인들은 윤 대통령에게 새만금에 첨단산업 부지확충, 폐수관로 시설 설치 등 인프라 지원 등도 건의했고 윤 대통령은 새만금개발청장에게 "최대한 기업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북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격려사를 통해 "이차전지 관련 기업의 집적화가 용이한 새만금은 최적의 플랫폼"이라며 "전북이 이차전지, 수소 등 신성장산업을 통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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