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객들 코앞에서 그대로 '쾅'···해변에 추락한 경비행기 '아찔'

30일 미국 뉴햄프셔의 사람들이 북적이는 해변에 경비행기가 추락했다. 영상=트위터 cle0patra2004 갈무리

[서울경제]

사람들이 북적이는 미국의 한 해변에 경비행기가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미국 CBS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미국 뉴햄프셔주 햄프턴 해변으로 서서히 날아오던 파이퍼 PA-18 경비행기가 그대로 추락했다.

경비행기는 해수욕을 즐기고 있는 피서객들로부터 불과 20여 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지점에서 바다 위로 곤두박질쳤다.

경비행기의 조종사는 비행기에서 빠져나와 해변으로 헤엄쳐 나왔다. 햄프턴 경찰에 따르면 조종사는 다친 곳이 없어 병원으로 이송되지 않았다. 비행기에 다른 승객은 없었다.

사고 발생 이후 구조대원과 피서객들이 바다 위에 떠 있는 경비행기를 밧줄로 묶어 해변으로 견인했다.

사고 목격자들은 비행기가 착륙을 시도하기 전에 지역 업체를 광고하는 표지판을 당기고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 연방항공청과 국가 운수안전위원회가 추락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30일 미국 뉴햄프셔의 사람들이 북적이는 해변에 경비행기가 추락하자 구조대와 피서객들이 밧줄을 묶어 견인하고 있다. 사진=트위터 cle0patra2004 갈무리

차민주 인턴기자 mj010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