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유벤투스·이탈리아 레전드' 잔루이지 부폰, 28년 커리어 마치고 '선수 은퇴'

하근수 기자 2023. 8. 2.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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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루이지 부폰이 축구화를 벗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2일(한국시간) "유벤투스와 이탈리아 거물 부폰이 45세 나이로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28년 동안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냈으며 친정팀 파르마(이탈리아 세리에B, 2부리그)에서 두 시즌을 보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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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잔루이지 부폰이 축구화를 벗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2일(한국시간) "유벤투스와 이탈리아 거물 부폰이 45세 나이로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28년 동안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냈으며 친정팀 파르마(이탈리아 세리에B, 2부리그)에서 두 시즌을 보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부폰은 2024년 6월까지 예정됐던 파르마와 계약을 해지하고 은퇴했다. 역대 최고의 골키퍼 중 하나로 꼽히는 부폰은 유벤투스와 이탈리아 국가대표로 20년을 보냈다. 그는 은퇴 이후 이탈리아 대표팀에 합류한다"라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부폰은 SNS를 통해 "모두들 덕분이다! 나는 너에게 그리고 너는 나에게 모든 걸 줬다. 우리는 함께 했다"라며 은퇴 소감이 담긴 영상을 게시했다. 부폰과 함께 했던 동료들이 모두 찾아와 장장 28년 만에 마무리된 커리어를 축하했다.

지난 1995년 당시 17세였던 부폰은 파르마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어린 시절부터 이탈리아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쳤던 잠재력을 살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도 선방쇼를 이어갔다. 부폰은 2001년 5,200만 유로(약 741억 원) 이적료로 유벤투스에 입단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그가 기록한 이적료는 골키퍼 역대 최고였다.

유벤투스가 선택한 도박 아닌 도박은 성공적이었다. 부폰은 곧바로 넘버원 자리를 꿰찬 뒤 월드클래스로 성장했다. 부폰은 유벤투스에서 통산 685경기에 출전해 절반에 가까운 클린시트(322개)를 기록했다. 유벤투스는 부폰과 함께 10번의 스쿠테토(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를 차지하며 역사상 다시없을 수 있는 황금기를 누렸다.

잠시 파리 생제르맹(PSG)에도 몸담았던 부폰이 다시 유벤투스로 돌아와 황혼기를 보냈다. 지난여름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부폰은 친정팀 파르마로 깜짝 복귀했다. 세계적인 명문 바르셀로나에 합할 기회도 있었지만 정중히 거절했다. 부폰은 "파르마는 나의 마지막 도전을 위한 이상적인 선택이다"라며 고향에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2021-22시즌과 2022-23시즌 두 시즌 동안 파르마 골문을 지킨 부폰이 45세 나이로 은퇴했다. 유벤투스와 이탈리아 대표팀을 대표했던 슈퍼스타가 선수 생활을 마쳤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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