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실종된 치매노인…구조견 '태공'이 1시간 만에 찾아

송혜수 기자 2023. 8. 2. 22:5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명구조견 '태공'이의 모습 〈사진=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치매를 앓는 노인이 폭염 속에 실종됐다가 인명구조견 '태공'이에 의해 1시간만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오늘(2일) 오전 11시 19분쯤 파주시 법원읍 동문리에서 '치매를 앓는 90대 A씨가 집을 나간 뒤 들어오지 않는다'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90대 치매 노인 찾은 태공이 〈사진=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경찰과 소방은 A씨를 찾기 위해 117명의 인력을 투입하고 일대를 수색했습니다. 오후 3시 5분쯤에는 경기북부 특수대응단 소속 인명구조견 태공이도 수색에 투입됐습니다.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에도 구조견 태공이는 약 1시간 동안 A씨를 찾아 나섰습니다. 이후 태공이의 활약으로 샌드위치 패널 구조 건물 옆에 있던 A씨를 발견했습니다.

발견 당시 A씨는 양팔에 찰과상 등을 입고 신발도 잃어버린 상태였습니다. 구조된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태공이는 제11회 소방청장배 전국119구조견 경진대회에서 2위를 기록했다. 〈사진=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태공이는 벨지안말리노이즈 종으로 2017년 2월 9일에 태어났습니다.

2019년 11월에 소방구조견으로 배치됐으며, 제11회 소방청장배 전국119구조견 경진대회에서 2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