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아들이 해냈다" 짜릿한 9회말 끝내기 역전승으로 포항 데뷔 첫승 "짜릿한 끝내기 승리 즐기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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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드라마틱한 9회말 끝내기 승리로 전날 역전패를 설욕했다.
삼성은 2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9차전에서 9회말 터진 류지혁의 동점 적시타와 강민호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7대6 극적인 재역전승을 완성했다.
9회초까지 4-6으로 패색이 짙었던 삼성은 9회말 KIA 마무리 정해영을 상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류지혁의 동점 2타점 적시타와 이어진 2사 만루에서 강민호의 끝내기 안타로 올시즌 포항경기 4연패 후 첫 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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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드라마틱한 9회말 끝내기 승리로 전날 역전패를 설욕했다.
삼성은 2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9차전에서 9회말 터진 류지혁의 동점 적시타와 강민호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7대6 극적인 재역전승을 완성했다.
9회초까지 4-6으로 패색이 짙었던 삼성은 9회말 KIA 마무리 정해영을 상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류지혁의 동점 2타점 적시타와 이어진 2사 만루에서 강민호의 끝내기 안타로 올시즌 포항경기 4연패 후 첫 승을 거뒀다.
삼성은 3-5로 뒤진 8회말 '좌승사자' 이준영을 상대로 3명의 좌타자가 볼넷과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피렐라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대타 강민호의 짧은 외야 타구 때 3루주자 김현준의 과감한 홈 대시로 1점 차로 따라붙었다.
1점 차로 뒤진 9회말 마무리 오승환까지 투입하며 역전 의지를 다졌지만 내야 실책 2개로 추가 1점을 헌납하며 자멸하는 듯 했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삼성은 4-6으로 뒤진 9회말 대타 김동진의 2루타와 김호재의 안타, 김지찬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김현준의 적시타성 타구가 KIA 1루수 김규성이 슬라이딩 캐치 호수비에 막히며 홈에서 포스아웃.
하지만 류지혁이 극적인 동점 적시타로 불씨를 살린 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강민호의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재역전승 드라마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따라가 역전승을 만들어낸 선수단 모두를 칭찬하고 싶다. 특히나 9회 만루의 압박을 이겨낸 류지혁 선수와 포항의 아들 강민호 선수 덕분에 좋은 팀 분위기를 계속 이어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포항경기 올시즌 4연패 후 첫승을 거둔 박 감독은 "포항 첫 승을 올리게 돼 기분 좋고, 어제 역전패로 실망하셨을 포항시민들께서 오늘만큼은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즐기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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