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간고용 32만4000개 늘어 전망치 2배... “경제 생각보다 튼튼”

뉴욕/윤주헌 특파원 2023. 8. 2.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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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7월 미 고용시장은 여전히 뜨거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이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 고용시장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민간 지표가 나왔다. 2일(현지 시각)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미국의 7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32만4000개 증가했다. 최근 다우존스가 집계한 예상치(17만5000개)의 2배에 육박한다. 올해 6개월 평균(25만 6000개) 고용 증가보다도 많다.

분야별로 보면 서비스업 분야에서 일자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분야에서 지난달 30만 3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호텔, 식당 등 여가·접객업에서 고용이 20만1000개 늘었다. 광업 분야에서 일자리가 4만8000개 증가하고 제조업이 2만1000개 늘어 뒤를 이었다. 미 CNBC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리며 고강도 긴축을 하고 있지만 미 고용시장이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임금 상승률은 6.2%로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ADP의 넬라 리처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가 예상보다 튼튼하고 건강한 노동 시장이 가계 소비를 뒷받침한다”며 “대규모 실직 없이 임금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오는 4일 비농업 부문 고용 일자리 집계를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다우존스 사전 조사에서 7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약 20만명 늘었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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