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ndes.told] 뮌헨 싱글벙글…’나란히 AS’ 김민재X더 리흐트, 뮌헨의 새 무기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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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와 마타이스 더 리흐트의 롱 패스 능력은 바이에른 뮌헨의 무기가 될 수 있다.
이날 뮌헨이 터트린 네 골 중 두 골에서 어시스트를 올린 선수들이 김민재와 더 리흐트, 두 센터백들이었다.
이런 가운데 김민재와 더 리흐트가 자신들의 장기 중 하나인 롱 패스로 어시스트를 만들었다는 것은 희소식으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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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김민재와 마타이스 더 리흐트의 롱 패스 능력은 바이에른 뮌헨의 무기가 될 수 있다.
뮌헨은 2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싱가포르에 위치한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4-3 승리를 거뒀다. 팽팽했던 경기는 후반 막바지 터진 프란스 크라치크의 결승골로 인해 뮌헨의 승리로 끝났다.
김민재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했다. 뱅자맹 파바르와 호흡을 맞췄던 지난 경기와는 달리 리버풀전 김민재의 파트너는 다요 우파메카노였다. 김민재는 가와사키전과 마찬가지로 왼쪽 센터백으로 출전해 팀의 수비를 책임졌다. 코디 각포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는 장면에서 전진 수비로 인해 뒷공간을 내주는 실수를 범했지만, 이후 모하메드 살라의 슈팅을 막아내는 등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김민재는 어시스트로 실수를 완벽하게 씻어냈다. 전반 33분 전방으로 뛰어 들어가는 세르주 그나브리를 향해 정확한 롱 패스를 연결했고, 그나브리는 조엘 마팁을 제친 뒤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추격골을 기록했다. 기세를 탄 뮌헨은 전반전이 종료되기 전 르로이 사네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춘 채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김민재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더 리흐트와 교체되어 나갔다.
후반전에 들어온 더 리흐트도 도움을 하나 적립했다. 뮌헨의 결승골이 더 리흐트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후반 추가시간 더 리흐트는 상대 수비 뒤로 들어가는 크라치크를 향해 정확한 롱 패스를 보냈고, 이를 받은 크라치크는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날 뮌헨이 터트린 네 골 중 두 골에서 어시스트를 올린 선수들이 김민재와 더 리흐트, 두 센터백들이었다.
뮌헨 입장에서는 상당히 긍정적인 부분이다. 다음 시즌 뮌헨이 김민재와 더 리흐트를 주전 센터백 라인으로 기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런 가운데 김민재와 더 리흐트가 자신들의 장기 중 하나인 롱 패스로 어시스트를 만들었다는 것은 희소식으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
롱 패스 능력은 월드 클래스 센터백들에게 요구되는 능력들 중 하나다. 역습의 속도를 높일 수 있고, 특히 라인을 올리는 강팀들과의 경기에서 상대의 중원과 수비 라인을 패스 한 번에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장점을 보유한 센터백이 한 명이라도 있을 경우 팀에는 큰 도움이 되는데, 뮌헨은 다가오는 시즌 롱 패스 능력을 장착한 센터백들을 두 명이나 기용할 수 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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