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연, 첫 악역 도전 “사람들이 날 끊임없이 미워하길 바라”(유퀴즈)
‘유퀴즈’ 임지연이 첫 악역 도전에 대해 사람들이 날 싫어하길 바랐다고 전했다.
임지연은 2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더 글로리’ 박연진으로 첫 악역을 소화하면서 “세상 사람들이 날 좋아한 적은 없지만 사람들이 날 싫어하게 하는 건 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악역을 도전한다면 진짜 나빠 보이고 날 끊임없이 미워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고 덧붙였다.
임지연은 박연진 역을 소화하면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연기를 통해 감정을 표출하고 하고 싶은 말을 스스럼없이 하는 게 처음이라 마음껏 했다”며 “백을 흔들면서 화내는 장면이나 담배를 피우다 치마에 구멍이 나서 욕하는 장면에서도 속이 시원했다. 이게 바로 악역의 카타르시스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더 글로리’에서 박연진은 직원에게 포상 휴가를 가라고 하는 장면이나 사직서를 내는 장면을 통해 직장인들에게 환호를 받았다. 임지연은 “직장생활을 해본 적이 없어서 그렇게 좋아하실 줄 몰랐다. 사직서를 내는 장면도 속 시원하셨다고”라며 “대본에 없는 내용이었는데 연진이는 사직서를 낼 때도 평범하게 내지 않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임지연은 “극에서 중요한 장면은 상대의 대사도 외웠다. 동은이의 대사는 거의 다 외웠다”라며 “동은이의 대사에 반응하는 게 중요해서 반복적으로 보다 보니까 외우게 됐다“고 말했다.
또 2022년 백상예술대상 여자조연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임지연은 ”상을 받으러 올라가니까 네가 정말 잘해서 주는 상이라고 박수를 쳐주는 것 같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 진짜 고생했는데 머릿속에 연진이밖에 없었는데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스스로 칭찬을 못 하고 자책할 때가 많았는데 처음으로 나 스스로 ‘잘했어’ ‘수고했어’라고 말하고 싶은 용기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김지은 온라인기자 a05190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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