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군사우편으로 마약 들여와 유통·투약... 한국인 여친은 구속

김수언 기자 2023. 8. 2.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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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시 팽성읍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기지. /뉴스1

미국에서 군사우편을 통해 한국으로 마약을 들여와 유통·투약한 주한미군과 그 여자친구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

2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평택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한국인 여성 A씨와 필리핀 국적 여성 B씨 등 2명을 최근 구속했다.

A씨는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근무하는 주한미군 남자친구 C씨 등을 통해 군사우편으로 합성 대마를 국내로 들여와 투약하고 B씨와 함께 구매자를 찾아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주한미군 측의 첩보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이 A씨를 붙잡으면서,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주한미군들이 추가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20명에 가까운 주한미군이 혐의점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중 주한미군 중 C 씨는 수사 전 미국 본토로 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합성 대마를 주도한 미군 병사는 현재 다른 혐의로 미군 부대 내 시설에 구금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세관과 미군 등 사안이 복잡한 상황으로, 현재 수사 중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 줄 순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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