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절도범 잡았더니…교통사고 내고 흉기 휘두른 수배자
[KBS 제주] [앵커]
제주에서 동포의 집을 수차례 턴 중국인 불법체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알고 보니 수년 전 교통사고로 사람을 다치게 하고, 흉기를 휘둘렀던 지명수배자였습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귀포시의 한 주택입니다.
창문으로 한 남성이 들어오더니 분홍색 이불을 뒤집어쓴 채 무언가를 찾습니다.
집안 CCTV 위치를 아는 듯 이내 방문도 닫아버립니다.
지난 넉 달 동안 이곳 중국인 불법체류자 숙소에서 사라진 돈만 천3백만 원 정도인데 경찰이 한 달여간의 추적 끝에 한 편의점에서 이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알고 보니 피해자들의 동포인 20대 중국인 불법체류자였습니다.
[박종남/서귀포경찰서 형사과장 : "같은 불법체류자들끼리 일을 하면서 방 안에 현금을 보관해둔 것을 미리 알고 있다가 피해자가 일을 가버린 틈을 이용해서..."]
이 20대 중국인의 범행은 이뿐 만이 아니었습니다.
2년 전 서귀포의 한 주차장.
주차된 승용차가 갑자기 뒤로 밀리더니 지나는 보행자를 칩니다.
20대 중국인이 몰다 세운 승용차입니다.
[인근 상가 관계자/음성변조 : "그 당시 주차장에서 '쾅' 소리가 나서 나가보니까 보행자분도 크게 다칠 뻔했고요. 엄청 위험했죠."]
2년 전 사고가 발생한 주차장입니다.
중국인은 브레이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주차해 이곳에서 보행자 교통사고를 냈는데 당시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잠적해 수배된 상태였습니다.
이 중국인은 지난해 말 다른 중국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특수상해 혐의까지 받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 중국인을 절도와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했습니다.
한편 제주에선 지난 4월 중국인 여성을 무차별 폭행하거나 외국인 여성들을 감금하고 성매매를 강요한 중국인 불법체류자들이 적발되는 등 해마다 5백 건 넘는 외국인 관련 범죄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문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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