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개영식서 후배 스카우트 만난 尹 “연대할 때 인류 위기 대응”

박윤균 기자(gyun@mk.co.kr) 2023. 8. 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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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트 대원 출신 최초의 대통령으로
김건희 여사와 함께 스카우트복 입고 등장
“스카우트 활동, 훌륭한 사회 리더로 성장시킬 것”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일 오후 전북 부안 새만금 부지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에서 스카우트 최고의 예우를 표하는 장문례를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2023.8.2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스카우트 대원 출신인 윤석열 대통령이 2일 후배 스카우트 대원들을 만나 “스카우트 활동을 통해 길러진 독립심과 책임감, 이웃에 대한 봉사 정신, 국가에 대한 헌신적 자세는 여러분을 앞으로 훌륭한 사회의 리더로 성장시킬 것”이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개최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에 참석해 “저 역시 어린 시절의 스카우트 경험이 인생을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스카우트 대원 출신 최초의 대통령이다. 지난 3월 한국스카우트연맹 명예총재직으로 추대됐으며, 2023 세계잼버리 성공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은 앞으로 열흘 동안 이곳 새만금에서 다양한 도전과 체험을 즐기고, 전 세계 대원들과 우정을 쌓게 될 것”이라며 “마음껏 젊음을 즐기고, 전 세계 스카우트들과 멋진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은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통령은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는 바로, 전 세계 스카우트들의 연대”라며 “친구와 동료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먼저 손을 내미는 멋진 스카우트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책임감과 봉사 정신으로 충만한 여러분이 서로 힘을 모아 연대할 때 지역사회와 국가는 물론, 나아가 국제사회에서 어려운 나라,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인류가 당면한 위기와 도전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자원봉사자 여러분, 그리고 여러분들을 살펴주실 의료진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코로나19 이후 첫 대규모 국제 청소년 행사인 2023 세계잼버리의 성공 개최를 위해 관계기관에 시설 및 안전 대책 등을 철저히 점검하고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스카우트복을 입은 채로 스카우트행사 최고 예우 표현 예법인 장문례를 통해 개영식장에 입장했다. 이어 윤 대통령 부부는 종이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를 함께 진행하며 전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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