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클럽’ 권순일, BBQ 소송대리인으로…변호사 활동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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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일(64·사법연수원 14기) 전 대법관이 변호사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권 전 대법관은 '50억 클럽' 의혹으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올라 있다.
권 전 대법관은 지난해 9월 변호사 등록을 신청했지만, 대한변호사협회는 대장동 사건과 관련한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두 차례 자진 철회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권 전 대법관은 퇴임 후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 고문으로 일하며 월 15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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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일(64·사법연수원 14기) 전 대법관이 변호사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권 전 대법관은 ‘50억 클럽’ 의혹으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올라 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권 전 대법관은 지난달 21일 제너시스BBQ와 윤홍근 회장 등이 박현종 bhc 회장을 상대로 낸 71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심리하는 대법원에 BBQ 측 대리인으로 소송위임장을 제출했다. 권 전 대법관이 지난해 12월 변호사 등록을 한 뒤 사건을 수임한 사실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 전 대법관은 퇴임 후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 고문으로 일하며 월 15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김만배씨 등 대장동 일당이 50억원을 건네기로 했다는 이른바 ‘50억 클럽’ 인사로도 알려져 있다. 권 전 대법관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유리한 판결을 선고해주는 대가로 경제적 이익을 받았다는 의혹도 나왔다. 권 전 대법관은 이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은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곽상도 전 의원의 대장동 사업 관여 의혹을 규명하는 데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권 전 대법관은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2021년 11월 한 차례 소환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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