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잼버리, 유럽 텃세 속에 이뤄낸 값진 결실
[KBS 전주] [앵커]
전라북도가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유치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유럽의 텃세 속에 이뤄낸 값진 결실.
조경모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코리아."]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최지로 전북 새만금이 확정되는 순간.
우리 유치단은 환호하며 서로를 끌어안습니다.
세계 스카우트 회원국 백60여 개 나라의 투표 결과, 경쟁 상대인 폴란드 그단스크를 두 배 가까운 표차로 따돌렸습니다.
[송하진/전 전북도지사/2017년 : "그동안 2년 이상 정말 많은 분의 성원으로, 전 정부적인 지원으로 도민의 열망을 받아서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세계 잼버리는 세계 스카우트연맹에서 4년마다 개최하는 국제 야영대회.
국내에서 열리는 건 지난 1991년 강원도 고성에 이어 두번 째입니다.
폴란드는 우리보다 2년이나 일찍 유치전에 나섰던 상황.
특히 세계 스카우트연맹에 영향력이 막강한 유럽 텃세에 기대어 스카우트 회원국들의 표심을 이미 상당부분 다져놓았던 터라 우리에겐 불리한 형국이었습니다.
우리 유치단은 아프리카와 중동, 중남미 회원국들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30여차례가 넘는 현지 방문, 스카우트 관계자들과의 꾸준한 교류로 반 유럽 회원국들의 마음을 얻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마 파티마/나이지리아 스카우트 지도자/2016년 : "새만금에 가보고 싶고, 한국의 전통이나, 음식 문화를 더 알고 싶어요."]
막판까지 한반도 안보 불안 등을 거론한 폴란드의 공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이 지원에 나서 잠재웠습니다.
6년 전 환호는 지구촌 청소년들의 뜨거운 함성으로 이어져 새만금을 가득 채워나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조경모 기자 (jk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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