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근 결승 투런포→롯데 4연패 탈출! '탈KBO급' 페디 무너뜨렸다…NC에 6대3 승리 [부산리뷰]

김영록 2023. 8. 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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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공은 둥글다.

롯데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주중시리즈 2차전에서 6대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3회말 김민석 구드럼의 연속 안타로 무사1,2루를 만들었지만, 중심타선에서 1점도 뽑아주지 못했다.

롯데는 6회말 1사 1,3루에서 구드럼이 또한번 적시타를 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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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야구공은 둥글다. 롯데 자이언츠가 불방망이를 과시하며 절체절명의 위기를 탈출했다.

롯데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주중시리즈 2차전에서 6대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지난달 28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계속됐던 4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어느덧 7위까지 내려앉은 시점, '8치올(8월에는 치고 올라간다)'을 보여주기 위한 터닝포인트를 마련했다. NC와의 상대전적도 6승4패 우위를 지켰다.

이날 사직을 찾은 1만1444명 부산 야구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하루였다. 경기전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롯데는 4연패 늪에 빠져있었고, 주전포수 유강남을 시작으로 안치홍 나균안 등 주축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

여기에 NC 선발투수는 '탈KBO급', 올해 최고의 투수로 불리는 페디였다. 앞서 17경기에 선발등판, 14승2패 평균자책점 1.74의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중이었다. 롯데 선발 반즈 역시 7월 이후 좋은 흐름을 이어왔지만, 무게감에서 차이가 컸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최근 들어 신인 김민석과 2년차 윤동희에게 의존할만큼 부진한 타선도 문제였다. 그나마 윤동희마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가벼운 근육통으로 결장했다.

경기전 래리 서튼 롯데감독은 "우리의 목표는 단순히 포스트시즌이 아닌 한국시리즈다. 8월 안에 승률 5할을 맞추고, 남은 경기에 온힘을 다한다면 우리가 원하는곳까지 올라갈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4연패 중인 사령탑답지 않게 확신에 찬 어조였다.

롯데는 2회말부터 페디의 압도감에 균열을냈다. 1사후 전준우 이정훈 박승욱이 3연속 안타를 치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페디의 폭투로 1점을 더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하지만 2회까지 언히터블 슬라이더로 NC 타선을 압도하던 반즈가 갑자기 흔들렸다. 2사 후 손아섭에게 안타, 폭투, 권희동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롯데는 3회말 김민석 구드럼의 연속 안타로 무사1,2루를 만들었지만, 중심타선에서 1점도 뽑아주지 못했다. 이어진 4회초 반즈가 2실점, 오히려 역전을 허용했다. 3-0으로 앞서다 3-6으로 역전패한 전날 경기의 재판이 되는 듯 했다.

분위기를 바꾼 건 뜻밖에도 정보근이었다. 4회말 1사1루에서 등장한 정보근은 페디의 2구째 몸쪽 커브를 통타, 그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다. 정보근의 늠름한 세리머니와 주저앉은 페디가 아찔하게 교차한 순간이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더위에 지친 걸까. 페디는 2사 후 김민석에게 2루타, 구드럼에게 적시타를 내줬다. 올시즌 자신의 1경기 최소 이닝(종전 5이닝) 최다 실점(종전 3실점) 최다 피안타(종전 7피안타) 기록을 뒤로 한채 4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반면 롯데 선발 반즈는 여러차례의 위기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투구수 109개의 역투속 6이닝 3실점으로 기어코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6회말 1사 1,3루에서 구드럼이 또한번 적시타를 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구드럼은 이날 김민석과 3안타씩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NC는 권희동(3안타 1타점) 손아섭(2안타)이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롯데는 구승민 최준용 김원중, 클래시컬한 필승조 3인방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잠그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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