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이상 40% 넘어서…취업시장 고학력자 우위 심화
[KBS 청주] [앵커]
취업 시장에서 '고학력자' 우위 현상이 갈수록 심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충북 지역 전체 취업자 가운데 전문대학 이상 학력자의 비중이 40%를 넘어섰습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현재 충북 지역 취업자 수는 95만 4천 명!
이 가운데 42%인 40만 천명이 전문대학 이상을 졸업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취업자 가운데 대졸 이상의 비중은 20년 전 20% 초반에 그쳤지만 10년 뒤 30%대에 진입한 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이젠 40%대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이는 대학 진학률이 높은 데다 교육·보건과 금융 정보통신 산업 분야 등에서 취업시장이 확대되면서 고학력자일수록 취업에 유리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졸 취업자 쏠림 현상이 심해지면서 경제활동 참여율은 학력과 정비례 관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구직 포기자 등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인구는 대졸 이상은 9만 6천 명에 그쳤지만 고졸은 16만 2천 명, 초졸 이하는 11만 천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김유빈/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원 : "대학 졸업장을 갖지 않게 되면 아예 노동시장에 진입조차 할 수 없기 때문에 학력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밖에 없고요. 그래서 앞으로도 이러한 과잉 학력 현상은 당분간 지속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결국, 학력 차별 논란 속에서도 많은 자치단체가 '대학 진학 축하 지원금'을 지원하거나 학생들의 학력 향상과 적성 개발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구병회 기자 (kbh99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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